[뉴욕 금가격] 4,000달러 돌파 후에도 멈추지 않는 금값 랠리…1.8% 추가 상승

핵심 요약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한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4,078.4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유럽 및 일본의 재정 불안 심화로 인한 안전 자산 선호 심리 강화와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매수세, ETF 자금 유입,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4,000달러를 넘어선 이후에도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산하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트로이온스당 4,078.40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이전 거래일 대비 1.8% 급등한 수치입니다.

안전자산 랠리 지속: 금값의 거침없는 질주 📈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며 4,000달러 선을 넘어선 배경에는 복합적인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미국 연방 정부의 지속적인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사태와 유럽 및 일본의 재정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안전 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뚜렷한 재료 없이도 상승세 지속, 그 이유는?

이날 금값 상승에는 특별한 재료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프랑스와 영국의 재정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일본 역시 차기 정권 출범 이후 재정 확장이 예상되는 등 주요국 채권이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상대적으로 금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금값 상승의 다각적 동인: 중앙은행 매수세와 ETF 유입 💰

금값 상승은 각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 또한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 다변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헤지(hedge) 수단으로 금 보유량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또한,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투자 수요 증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주요 데이터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트로이온스당 4,078.40달러 (전일 대비 1.8% 상승)
2023년 금 ETF 총 유입액: 640억 달러
2023년 9월 금 ETF 월간 유입액: 173억 달러 (월간 사상 최대치)

월드골드카운실(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금 ETF 상품들에 총 64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한 달간 173억 달러가 유입되며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전문가 진단: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배경이 금값 강세 견인 🗣️

메탈포커스의 매튜 피곳 금 및 은 부문 총괄은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배경이 안전 자산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점이 금값 강세에 반영됐다"며, "전통적인 안전 자산에 대한 우려도 더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매튜 피곳 총괄의 분석처럼, 현재의 글로벌 경제 및 지정학적 환경은 금과 같은 안전 자산에 매우 우호적인 상황입니다. 예상치 못한 국제 정세의 불안정, 주요국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등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금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향후 금값 전망: 금리 인하 기대감과 지속되는 불확실성 🔮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또한 금 매수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금리는 일반적으로 금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금리가 인하되면 금리가 없는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이 줄어들어 금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거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될 경우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 역시 금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입니다.

향후 금값의 추가 상승 여부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지속 여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방향, 지정학적 긴장 완화 정도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안전 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