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로지메탈스, 美정부의 통 큰 투자에 주가 238% ‘껑충’

7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에 따르면, 트릴로지메탈스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최고 7.07달러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무려 238.28%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러한 급등세는 미국 백악관이 지난 6일 트릴로지메탈스와 알래스카 앰블러 광산지구의 주요 광물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3,560만 달러 규모 투자, 미국 정부, 트릴로지메탈스 10% 지분 확보

이번 파트너십에는 총 3,560만 달러(약 485억 원) 규모의 투자가 포함됩니다. 이 투자금의 성격은 미국 정부가 트릴로지메탈스의 지분 10%를 취득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 관계를 넘어, 전략적 자원 확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이번 결정은 바이든 행정부 당시 중단되었던 앰블러 로드 프로젝트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재개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릴로지메탈스 측은 이를 "알래스카의 자원 개발에 대한 연방정부의 새로운 약속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앰블러 로드가 연방 정책에도 중요한 인프라"라고 강조했습니다.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및 국가 안보 기여

이번 파트너십은 구리, 코발트, 아연, 납 등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광물들은 에너지 인프라 구축, 첨단 방위 기술 개발, 제조업 경쟁력 강화 등 미국 경제 및 국가 안보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입니다.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미국 정부는 자국 내 생산 능력 강화와 핵심 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트릴로지메탈스와의 파트너십은 이러한 정책 기조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미국이 경제적 번영과 안보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행정부, 전략 산업 지분 투자 확대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미국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산업 분야의 민간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NAS:INTC)의 지분 9.9%, 희토류 광산 채굴업체 MP머터리얼스(NYS:MP)의 지분 15%, 그리고 캐나다 광산채굴업체 리튬아메리카스(NYS:LAC)의 지분 5%를 취득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투자 행보는 특정 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대외 의존도를 낮추며, 첨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관된 정책 방향을 보여줍니다. 특히 광물 자원은 반도체, 배터리, 방산 등 미래 핵심 산업의 원자재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이번 트릴로지메탈스와의 협력은 전략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됩니다.

전문가들, "공급망 안정화 및 미국 제조업 부활 기대"

이번 계약을 통해 트릴로지메탈스는 알래스카 앰블러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개발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미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미 지역 내에서 광물 채굴 및 가공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광물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릴로지메탈스의 주가 급등은 관련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광물 탐사 및 개발 기업들에게도 투자 유치 및 사업 확장 기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국 내 광물 산업 전반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