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인스턴트 체크아웃' 기능으로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

오픈AI는 현지 시간 29일, 챗GPT에 '인스턴트 체크아웃(Instant Checkout)' 기능을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기능이 도입됨에 따라 사용자들은 챗GPT와의 대화 과정에서 직접 상품을 탐색하고, 별도의 웹사이트 이동 없이 챗봇 내에서 즉시 결제를 완료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AI 챗봇 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단순 정보 제공 및 콘텐츠 생성 차원을 넘어 실제 소비 활동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엣시, 챗GPT 결제 기능 우선 도입 파트너로 선정

이번 챗GPT의 결제 기능 도입과 관련하여, 오픈AI는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엣시(Etsy)를 최우선 협력 파트너로 선정했습니다. 실제 엣시의 주가는 이러한 발표 이후 뉴욕 증시에서 전날 대비 14.44% 급등한 73.450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엣시는 독립적인 판매자들이 자신의 수공예품 및 빈티지 상품 등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챗GPT와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고객층 확보 및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쇼피파이까지 확장 예정…AI 기반 커머스 생태계 구축

오픈AI는 엣시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쇼피파이(Shopify)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백만 개 이상의 업체에도 이 결제 기능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쇼피파이는 전 세계 수많은 온라인 판매자들이 자체 쇼핑몰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챗GPT와의 통합은 이러한 쇼피파이 입점 업체들에게 AI 기반의 판매 채널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결정은 오픈AI가 아직까지 뚜렷한 수익 모델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센터 구축 및 AI 모델 개발에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챗GPT를 통한 직접적인 결제 수수료 확보는 오픈AI의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 구체적인 수수료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거래 발생 시마다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확보하게 된다면 이는 AI 서비스 기업의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AI와 전자상거래의 미래, '대화형 쇼핑' 시대 개막

챗GPT에 결제 기능이 탑재되면서, 소비자들은 앞으로 AI 챗봇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마치 개인 쇼핑 어시스턴트와 함께 쇼핑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AI는 소비자의 취향, 이전 구매 이력, 현재의 니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 결정 과정을 효율화하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됩니다. 이는 기존의 복잡하고 때로는 번거로운 온라인 쇼핑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에는 풀어야 할 과제들도 존재합니다. 개인 정보 보호 문제, 결제 시스템의 보안 강화, AI 추천의 투명성 확보, 그리고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분쟁 조정 메커니즘 마련 등이 그것입니다. 오픈AI와 엣시, 쇼피파이 등 관련 기업들은 이러한 기술적, 제도적 장치들을 성공적으로 구축해야만 AI 기반 상거래 생태계의 안정적인 안착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