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시가총액 3조 달러 시대 개막 🚀

미국 빅테크 기업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의 성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에 이어 사상 네 번째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이 된 것으로, 구글이 기업공개(IPO)에 나선 지 약 20년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AI 산업 안팎에서는 제미나이의 성능이 오픈AI의 챗GPT를 능가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알파벳은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2조 8,300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AI 시대의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고려할 때 3조 달러 위로 안정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테슬라 주가 견인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역시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3.56% 상승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여러 가격대에 걸쳐 총 10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 257만 주를 장내에서 매입한 것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이는 머스크의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 기록입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시장 심리 긍정적 영향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에서 뚜렷한 진척은 없었으나, 시장 흐름을 거스를 만한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은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양측 무역 협상단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된 이번 협상은 관세 문제 등을 배제하고 틱톡 문제에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별 기업 동향 및 시장 변동성

엔비디아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한다는 발표가 투심을 위축시켰으나, 낙폭을 축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편, 미국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기업 오라클은 3.4%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틱톡 미국 사업부 매각 합의 소식과 함께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금리 인하 전망 및 변동성 지수 변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은 68.2%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일 마감 무렵의 74%에서 다소 하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이러한 금리 인하 기대감 변화는 시장 참여자들의 통화 정책에 대한 전망을 반영합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93포인트(6.30%) 오른 15.69를 기록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