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 분석: 美 주택시장, 냉각기 끝내고 회복 신호...주담대 금리 최저 수준

핵심 요약
미국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벗어나 풀릴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관련 대출 신청 및 재융자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장기 국채 금리 하락 등 거시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얼어붙었던 미국 주택시장이 드디어 활기를 되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최근 발표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하락과 이에 따른 대출 활동 증가를 근거로, 미국 주택시장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했다는 중요한 신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세 뚜렷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눈에 띄게 하락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주 약 6.49%를 기록하며 약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는 금리 상승기에 주택 구매를 망설이던 잠재 구매자들에게 상당한 부담 완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대출 상품 금리 동반 하락

이번 금리 하락은 특정 상품에 국한되지 않고, 1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혼합형 변동금리(5년간 고정 후 금리 변동) 상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 이들 상품 역시 각각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주택 구매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리 하락세는 주택 시장의 냉각기를 벗어나는 데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택담보대출 활동 증가세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더불어, 실제 주택담보대출 관련 활동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9.2% 증가했습니다. 이는 금리 하락으로 인해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음을 시사합니다.

재융자 활동도 활발

신규 주택 구매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 소유주들의 재융자 활동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재융자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12% 증가하며, 금리 하락기를 활용해 기존 대출 조건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주택 시장 전반의 유동성 증가와 함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됩니다.

조엘 칼 (미국 모기지은행협회 부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은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면서 2022년 이후 가장 강력한 주택담보 대출 수요가 발생했다"며, "주택 매수와 재융자 신청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채 금리 하락

최근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의 배경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 영향

이러한 금리 인하 기대감은 장기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중요한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일반적으로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줄어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는 주택 구매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돌아오며, 주택 시장 회복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이에 따른 수요 증가는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 인플레이션 추이, 그리고 경기 침체 가능성 등 거시 경제 변수에 따라 주택 시장의 흐름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주택 공급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어, 단기적인 가격 상승보다는 안정적인 회복세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