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마감] 5일 국고채 금리 하락세, 美 고용 보고서 앞두고 관망

핵심 요약
5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 하락세와 오는 밤 발표될 미국 8월 고용보고서 관망세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선물 순매수를 이어가며 금리 하락 흐름에 동조했습니다. 3년물과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각각 1.2bp, 2.8bp 하락한 2.460%, 2.855%로 마감했습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5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간밤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오는 밤 발표 예정인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선물 순매수를 지속하며 시장의 강세 흐름에 힘을 보탰다.

국고채 금리 하락세, 외국인 매수세 유입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2bp 하락한 2.460%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2.8bp 내린 2.855%로 마감하며 장기물 금리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채권 시장의 강세 흐름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순매수세에 영향을 받았다. 3년 국채선물은 2틱 상승한 107.22를 기록했으며, 이 중 외국인이 792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은 2천584계약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10년 국채선물 역시 13틱 상승한 118.16으로 마감했으며, 외국인이 3천410계약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견인했다. 증권은 3천61계약 순매도하며 이를 상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38포인트 오른 144.76을 기록하며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보고서 대기 모드 속 금리 방향성 주목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공개될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당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전반적인 고용 지표 자체는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장 컨센서스 역시 낮은 수준이어서 예상치를 다소 상회하더라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고용 숫자 자체의 의미보다는 금리 상승(상방) 리스크에 유의하며 시장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중 동향 및 시장 참가자들의 시각

이날 국고채 금리는 3년물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9bp 하락한 2.461%로 거래를 시작했다. 10년물 지표물인 25-5호 역시 2.5bp 하락한 2.855%로 개장하며 약세 출발했다. 이는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가 2.90bp, 10년 금리가 5.50bp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채권시장은 장기 금리 하락세에 연동하며 전반적으로 강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금리 하락 압력을 더했다. 다만 단기 구간에서의 심리 부진은 매수세를 일부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중 레포금리는 2.50%를 넘어서는 수준에서 거래되며 단기 자금 시장의 움직임도 관찰되었다.

국고채 3년물 입찰 앞둔 경계감과 시장 변동성

다음 거래일에 예정된 4조3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경계감이 감지되기도 했다. 입찰 결과에 따라 단기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후 들어서도 시장은 큰 변동성 없이 강세 흐름을 유지하는 듯했으나, 장 막판 국내 기관의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강세폭이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 이는 단기적인 차익 실현 또는 포지션 조절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장 마감 무렵 아시아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 (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