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美 원유재고 예상보다 큰폭 감소에 상승…WTI 1.4%↑

핵심 요약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뉴욕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인한 공급 위축 우려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국제유가가 27일(미국 동부시간)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감소하며 수급 개선 기대를 높였고,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에 상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미국 원유 재고, 예상 뛰어넘는 감소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 22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39만 배럴 감소한 4억 1,830만 배럴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00만 배럴 감소 폭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원유 재고의 감소는 시장 내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유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데이터

미국 원유 재고 (22일 기준): 4억 1,830만 배럴 (전주 대비 239만 배럴 감소)
시장 예상 감소폭: 200만 배럴

이러한 재고 감소는 미국의 원유 생산 및 수출 활동, 그리고 정제 마진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등 주요 유전지대의 활동과 연계된 통계는 미국 원유 시장의 역동성을 보여줍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공급 불안 가중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속적인 군사적 충돌 역시 국제유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내 6개 지역의 주요 가스 및 석유 시설, 발전소, 전력망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제 시설, 가스 터미널, 변전소, 송유관 등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에너지 인텔리전스 원유 시장 분석가 게리 피치는 "러시아에서 디젤, 휘발유 또는 기타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투입되는 원유량이 하루 20만~25만 배럴 감소했다"고 말하며, 러시아의 정제 시설 공격이 원유 시장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더 나아가 8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러시아의 휘발유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공급 차질 우려는 국제 원유 시장에서 수급 불안정성을 심화시키며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원유 가격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일 유가 동향 및 전망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한 결과,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90달러(1.42%) 오른 배럴당 64.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하루 만에 유가가 반등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끈 결과입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국 원유 재고 감소는 긍정적인 신호지만,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언제든 공급망에 추가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인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이 격화될 경우, 국제유가는 더욱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가능성도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유가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OPEC+의 감산 정책 유지 여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조,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 등을 꼽고 있습니다. 30~50대 비즈니스맨 독자들은 이러한 거시경제적 요인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