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뉴욕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보합권으로 회복했습니다. 달러화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금 가격 상승을 지지했습니다. 시장은 오는 29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를 주시하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늠할 전망입니다.
국제 금값이 미국 뉴욕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약세를 딛고 보합권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달러화 약세와 주요 증시의 강세 속에서도 금 가격은 반등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9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는 향후 금리 결정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뉴욕장 금값, 금리 인하 기대감에 반등 신호
27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대비 0.16%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3,441.4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직전 결제 가격인 3,446.90달러에서 5.50달러 내린 수치입니다. 그러나 금 가격은 뉴욕장 초반 3,42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점차 반등하며 약세를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금 가격의 회복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일반적으로 금리는 실물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동시에, 투자 자산으로서 금의 상대적 매력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수익성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지면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이는 곧 금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달러화 약세, 금 가격 상승에 추가 동력 제공
금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동력은 달러화 약세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장 초반 98.6 수준에서 하락하여 현재 98.2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약 0.4 포인트가량의 하락으로, 달러화 약세 흐름을 보여줍니다.
금은 국제적으로 달러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달러 외 다른 주요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이러한 환율 효과는 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역할을 합니다.
-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 트로이온스당 3,441.40달러 (전장 대비 0.16% 하락)
- 달러인덱스(DXY): 98.2 안팎 (뉴욕장 초반 대비 약 0.4% 하락)
- 뉴욕 증시 3대 지수: 일제히 강세
주목받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이러한 금 시장의 움직임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29일 발표될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PCE 물가 지표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물가 지표 중 하나로, 인플레이션 압력의 강도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적인 경제 지표입니다.
와이코프는 이어 "하지만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를 막을 만큼 강력한 수치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단서를 덧붙였습니다. 이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예상치 못한 강력한 인플레이션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자체를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망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금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켜 금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낮은 수준의 물가 지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욱 강화시켜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나 기타 예상치 못한 경제 이벤트 발생 여부도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