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 열암 송정희 서예가

“한 획 한 획에 투혼과 겸손을 담는 명필 중의 명필”

■ 서두

얼암(洌菴) 송정희 서예가는 현대 한국 서예를 대표하는 인물로, 서체 ‘열암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명실공히 국내 서예계의 제1인자로 평가받으며, 현대그룹의 현판, 드라마 ‘대조영’의 서필 등 다양한 문화적 현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에 새겨진 ‘투혼’의 글씨를 비롯해 기부와 예술 교육에 이르기까지, 송정희 선생의 삶은 예술과 사회에 공헌하는 깊은 여정으로 점철되어 있다.

■ 주요 이력과 예술 세계

출생 및 배경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여섯 살부터 조부의 서당에서 글씨를 배웠으며, 이후 서울 유학 중 방용훈 선생 등 여러 스승에게서 전통 서예를 익혔다.heejong1346.tistory.com

‘열암체’의 탄생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 등 다섯 서체의 요소를 조형적으로 결합한 독창적인 스타일로, 부드러운 곡선과 생동감이 조화된 서체다. 일본·대만·러시아 등 해외에서도 알려져 있다.heejong1346.tistory.com

사회적 활동과 기부 정신
고려대학교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에 5,000점의 작품을 기증하는 등, 서예를 통한 나눔과 사회 환원에 솔선했다.heejong1346.tistory.com
경기 전·후에 쓰는 축구 대표팀 ‘투혼’ 글씨도 무료로 써 기증하며 이타적 예술가의 면모를 드러냈다.heejong1346.tistory.com

현대그룹과의 인연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인연을 맺고, 그룹 계열사의 현판글씨를 쓴 것으로 유명하며, 드라마 『대조영』의 서필(書筆) 작품도 그의 손에서 나왔다고 전해진다.heejong1346.tistory.com

공공문화와 드라마 예술에 기여
사찰 현판, 국립극장, 유명 드라마(『용의 눈물』, 『왕의 여자』, 『영웅 이순신』 등)의 병풍·족자에 그의 글씨가 활용되어 한국 전통미와 현대 문화예술을 잇고 있다.heejong1346.tistory.com

■ 예술 철학과 겸손

글씨란 마음과 눈과 손의 일치
“마음과 눈과 손이 일치해야 명필이 나온다”고 강조하며, 서예를 통해 내면의 성찰과 정직함을 중시했다.heejong1346.tistory.com

겸손과 끊임없는 수련의 자세
“예술의 길은 끝이 없다”며 자신을 늘 부족한 존재로 여겼고, 매일 붓을 놓지 않는 일상의 수련을 실천했다.heejong1346.tistory.com

오력·오미(五力·五美)의 삶
서예가로서뿐 아니라 인성교육과 정신 수양을 강조하였다. 믿음·정진·지혜 등 ‘오력’과, 은혜·겸손·절제 등 ‘오미’를 삶의 지표로 삼았다.heejong1346.tistory.com

■ 인사이트

■ 결론

얼암 송정희 서예가는 한국 서예계에서 예술성과 인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구현한 대표적 예술인이다. ‘열암체’를 통해 예술적 독창성을 보여주었고, 기부와 교육을 통한 문화적 나눔을 실천했다. 그의 한 획, 한 획은 단지 붓질이 아니라, 정신과 삶의 철학을 담은 표현이었다. 앞으로도 그의 길은 서예를 넘어 예술과 인간을 잇는 모범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