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8-09 | 수정일 : 2025-08-11 | 조회수 : 8 |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휴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공급 위축 우려가 완화되어, 유가는 상승폭을 반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과 동일한 배럴당 64.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를 놓고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침공 이후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2014년 강제로 병합한 크림 반도에 대한 영유권을 인정받기를 요구하고 있다. 만약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경우,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원유 시장의 공급 우려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WTI 가격은 장중 62.83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안을 받아들일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토 요구 수용을 고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며, "상황을 고려할 때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추가로, 그는 "미국이 중국과 인도를 포함해 러시아와 에너지 거래를 유지하는 국가들에 대해 2차 제재를 부과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 주요 용어해설
- WTI: 서부텍사스산원유, 미국의 주요 원유 가격 등락을 나타내는 지표
- 휴전: 전투를 중단하고 전투 관계를 종료하는 일몽
- 제재: 특정 국가나 개인에 대해 경제적, 정치적 제약을 가하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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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