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8-07 | 수정일 : 2025-08-08 | 조회수 : 0 |
한국 증시가 호재로 가득한 조선 산업의 활발한 성과 덕분에 코스피 지수가 3,200선을 회복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카카오와 하이브 등 실적이 두드러진 기업들은 주가 상승폭을 확대하였으며, 미국발 반가운 소식과 함께 조선업 및 삼성전자의 강세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54포인트(0.92%) 상승한 3,227.68에 마감되었다. 코스피 지수는 3,198.14로 출발한 후, 장 초반부터 3,2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전 9시 23분에는 3,200.28로 떨어지는듯한 위기를 맞이했으나, 삼성전자와 조선업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그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테마별로 보면, 조선 산업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은 각각 4.14%, 2.28% 상승하여 36만4천500원 및 11만6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HJ중공업의 주가는 미 해군 함정 건조, 유지 및 보수(MRO) 전문 조선소로 전환할 계획 발표에 힘입어 19.86% 폭등했다.
삼성전자는 '7만원 전자'라는 타이틀을 되살리며 장 마감 시 전일 대비 1,700원(2.47%) 상승한 7만500원을 기록했다. 애플이 자사의 차세대 칩을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자극해 투자 심리를 높였다.
더불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카카오와 하이브의 주가도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는 11.97% 오른 6만3천600원, 하이브는 7.14% 상승한 27만7천500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분기 최대 매출인 2조283억 원, 영업이익 1천859억 원을 달성하였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39% 증가한 수치이다. 하이브도 연결 기준으로 매출 7천56억 원 및 영업이익 659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2포인트(0.29%) 상승한 805.81로 마감되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된 첨단 소재 위탁 개발생산 전문기업 아이티켐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92.86% 상승한 3만1천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주목을 받았다.
✅ 주요 용어해설
- 코스피: 한국 증시의 주요 주가 지수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지수.
-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초과할 때 사용되는 용어.
- 조선업: 선박, 해양 구조물 등을 설계하고 건조하는 산업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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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