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8-07 | 수정일 : 2025-08-07 | 조회수 : 17 |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에 의해 하락세로 전환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1달러(1.24%) 하락하며 배럴당 64.35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시장은 불안정한 공급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직·간접적으로 수입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이러한 관세는 3주 후에는 50%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 발언에 따라 원유 공급이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WTI는 한때 배럴당 66.99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하락 압력에는 미국 내 주요 인사의 발언이 큰 역할을 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시행 여부에 대한 발표가 수요일 늦게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러시아에 대한 실제 제재가 이뤄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며, 조속히 이 전쟁을 종료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긴장 완화의 결과로, WTI는 한때 상승세를 보였으나 결국 64달러대로 하향 곡선을 그리며 마감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자니브 샤 애널리스트는 인도에 대한 관세 부과가 초반에 유가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구체적인 실행 여부와 그 영향 범위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OPEC과 OPEC+의 증산 계획이 미국의 제재로 인한 러시아발 공급 위축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일로 종료된 주간 원유 재고는 30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60만 배럴 감소를 하회하는 수치로 나타났다.
✅ 주요 용어해설
- WTI: 서부텍사스산원유, 미국의 주요 원유 기초가 되는 원유의 일종
- OPEC: 석유수출국기구, 원유 수출국 간 협력을 위한 기구
- 에너지정보청(EIA): 미국 정부의 에너지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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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