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8-05 | 수정일 : 2025-08-05 | 조회수 : 13 |
국제 금값이 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 및 물가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부추긴 결과로 해석된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이날 낮 12시 30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에 비해 24.90달러, 즉 0.73%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424.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재 85%로, 불과 1주일 전의 63%에서 크게 상승했다. RJO 퓨처스의 다니엘 파빌로니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추가적인 12월 금리 인하 기대도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면서 금 가격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금리 환경에서는 금이 보다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 부각되며, 특히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7월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5월과 6월의 비농업 고용 수치도 총 25만 8천 명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고용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6월에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5월의 수정치 0.2% 상승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도입된 미국발 관세가 일부 소비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주요 교역국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명령에 따라 캐나다산 제품에 35%, 브라질 50%, 인도 25%, 대만 20%, 스위스 39%의 세율이 부과될 예정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변인은 “해당 관세는 향후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철회되기보다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 주요 용어해설
금리 인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는 조치
물가 지표: 가격 수준의 변화를 측정하는 경제 지표
비농업 고용: 농업 부문을 제외한 경제 활동인구의 고용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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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