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6-20 | 수정일 : 2025-06-20 | 조회수 : 56 |
바이오 시장, 올해 1.7조→2034년 5.9조…정밀의료 혁명 본격화
최근 글로벌 바이오테크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4년에는 약 1.55조 달러의 규모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이의 증가세가 이어져 약 1.7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34년까지는 5.04조에서 5.9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평균 약 12.5%에서 13.6%의 성장을 의미하며,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준다. 이러한 성장은 CRISPR 유전자 편집,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개인 맞춤형 치료(정밀의료)와 같은 혁신 기술의 확산에 기인하고 있다.
특히 정밀의료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25년에는 약 1,19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4년까지는 그 규모가 3,850억에서 4,70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이 약 15%에서 16.5%에 이를 것으로 나타나, 정밀의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전자 시퀀싱, 바이오마커 개발, 맞춤형 치료와 같은 핵심 분야가 정밀의료 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정밀의료를 가속하는 주요 기술들은 멀티오믹스 연구의 확장,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CRISPR 및 AI의 융합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개인 맞춤형 진단 및 치료 수준을 한층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딥러닝 기반 임상시험을 설계하는 것은 임상 성공률을 높이고, 연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별 산업 성장에서도 차별화된 양상이 나타난다. 북미 지역은 2024년까지 잘 구축된 인프라와 대규모 투자로 정밀의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연평균 14%의 성장을 보이며 빠르게 격차를 줄이고 있다. 정부의 지원과 임상 인프라 강화는 이 지역에서 정밀의료 확장을 위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물과 정보기술의 융합(바이오컨버전스)은 기존 바이오 분야를 넘어 환경, 식량,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으며, 글로벌 연구 협업과 산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AI와 정밀의료의 결합은 비침습적 진단과 종양 맞춤형 모니터링을 통해 높은 정확도와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는 기술과 윤리가 병행 발전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데이터 보안, 윤리 및 규제, 임상 검증 등의 이슈도 함께 해결해야 할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는 정밀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규제를 개선할 여지가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협력도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바이오 산업은 정밀의료와 AI의 융합을 통해 ‘5조 달러 시대’의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은 기술뿐만 아니라 윤리, 규제 및 데이터 인프라의 진화를 함께 추구할 때 더욱 지속 가능할 것이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산업 생태계는 기술 고도화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규제 선도를 통해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고 있다.
주요 용어 해설:
1. 정밀의료: 개별 환자의 유전적, 환경적, 생활습관적 요소를 고려하여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의학 분야.
2. 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로, 특정 DNA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수정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3. 바이오컨버전스: 생물학적 지식과 정보기술이 융합되어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을 창출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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