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29 | 수정일 : 2026-04-29 | 조회수 : 991 |

2024년 4월 29일
호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주거비와 교통비의 가파른 상승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이는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반영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번 발표는 호주중앙은행(RBA)의 향후 금리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호주 통계청(ABS)이 29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했습니다. 이는 직전월인 2월의 3.7% 상승률에서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202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다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4.8%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항목은 주거비로,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하며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교통비 역시 8.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식품 및 무알콜 음료 가격도 3.1% 올랐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2월과 3월 사이 32.8% 상승했으며, 이는 4월 1일부터 시행된 유류세 절반 인하 이전의 수치"라며 "이는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휘발유 가격 월간 상승률"이라고 ABS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CPI 발표는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호주 물가에 미친 영향을 처음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체 상품 및 서비스 바스켓의 3.3%를 차지하는 휘발유 가격은 3월 한 달간 무려 32.8% 급등하며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ABS는 이러한 휘발유 가격 상승이 4월 1일 유류세 절반 인하 조치 이전에 기록된 수치이며,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이라고 밝혔습니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3월 절사평균 CPI는 전년 대비 3.3% 상승하여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는 전월치와 동일한 수치입니다.
| 항목 | 상승률 (%) |
|---|---|
| 전체 CPI | 4.6 |
| 주거비 | 6.5 |
| 교통비 | 8.9 |
| 식품 및 무알콜 음료 | 3.1 |
| 휘발유 (월간) | 32.8 |
한편, 시장에서는 유가 급등 등으로 인해 호주 CPI가 시장 예상치 수준으로 발표될 경우 호주중앙은행(RBA)이 5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CPI가 예상치를 밑돌자 금리 인상 전망은 일부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CPI 발표 전 시장 참가자들은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5%로 반영했었으나, 지표 발표 후에는 75%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3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호주달러 가치는 하락세를 확대했으며, 호주 국채 금리도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호주달러-미국 달러 환율은 지표 발표 직후 0.7165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이며 오전 10시 43분 현재 전장보다 0.06% 밀린 0.7176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3년 만기 호주 국채 금리는 지표 발표 전 4.7969%까지 상승했으나, 발표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4.7237%로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금리 역시 전장 대비 0.55bp 하락한 5.0329%에 거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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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