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2-20 | 수정일 : 2026-02-20 | 조회수 : 1009 |

핵심 요약 (금요독서 발표 진재근 )
영국의 저명한 작가 줄리언 반스의 신작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80세의 나이에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작가가 삶의 마지막 순간을 응시하며 써 내려간 문학적 부고와도 같습니다. 이번 작품은 기억, 상실, 시간의 흐름, 그리고 삶의 불가피한 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으며, 반스의 특유의 날카롭고 섬세한 문체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문학계의 거장, 줄리언 반스(Julian Barnes)가 자신의 끝을 예감하며 집필한 신작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원제: Departure(s))가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번역가 정영목 씨의 손을 거쳐 다산책방에서 출간된 이 책은, 여든의 작가가 삶의 황혼녘에서 마지막 숨결을 불어넣은 작품으로, 그의 문학적 여정을 갈무리하는 듯한 깊은 여운을 남긴다. 80세라는 나이는 작가에게 자신의 끝을 인지하게 하는 동시에, 삶의 의미와 시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더욱 예리하게 벼려내는 계기가 되었다.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단순한 소설을 넘어, 작가가 남긴 마지막 편지이자, 삶과 죽음이라는 거대한 질문에 대한 하나의 응답이다.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줄리언 반스가 80세의 나이에 쓴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풀어놓는다. 책 속에는 작가가 경험하고 기억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있으며, 이는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와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떠남'이라는 주제는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모티프로, 물리적인 공간의 이동뿐만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라지는 기억, 관계, 그리고 존재 자체에 대한 작가의 고뇌를 담고 있다.
반스는 노년에 접어든 작가로서 자신에게 다가올 '떠남', 즉 죽음을 예감하며 글을 쓴다. 이는 마치 자신의 삶에 대한 '문학적 부고'를 작성하는 듯한 행위다. 책은 이러한 작가의 심경을 섬세하게 반영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들을 풀어낸다. 그는 기억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구적이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변모하고 결국 소멸해가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의 끝을 바라보며 삶의 의미를 재정의하려는 시도는, 독자들에게도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문화평론가 김민준 씨는 "줄리언 반스의 이번 작품은 그의 문학 인생을 집대성하는 동시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할 수밖에 없는 삶의 유한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여러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그림을 완성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는 마치 인생이라는 거대한 서사가 여러 조각난 기억과 경험들로 구성되는 것과 같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 독서, 그리고 관찰을 통해 얻은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씨실과 날실 삼아 독특한 직물을 짜낸다. 이 파편들은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씁쓸하며, 때로는 깊은 슬픔을 자아낸다. 이 모든 이야기들은 결국 '떠남'이라는 큰 주제 아래 하나로 묶이며,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모순을 드러낸다.
반스는 기억을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담는 저장소가 아닌, 현재의 시각으로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재구성되는 유동적인 것으로 묘사한다. 그는 자신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인물들과 사건들을 다시 불러내어, 그것이 현재의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탐구한다. 이러한 과정은 독자들에게 기억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우리가 얼마나 주관적으로 과거를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의 시선은 때로는 냉철하고 객관적이지만, 그 속에는 인간적인 연민과 깊은 애정이 함께 녹아 있다.
💡 기억의 재구성
줄리언 반스는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에서 기억이 고정된 기록이 아니라, 현재의 경험과 감정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구성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의 자아 정체성이 과거의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줄리언 반스의 문장은 언제나 그렇듯, 날카롭고 섬세하며 지적이다. 그는 복잡한 감정과 철학적 사유를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언어로 표현해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에서도 이러한 그의 문학적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내면서도, 독자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통찰력과 유머를 잃지 않는다. 그의 문장은 마치 정교하게 다듬어진 보석처럼, 읽을 때마다 새로운 빛깔과 깊이를 드러낸다.
책은 삶의 아이러니와 모순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예상치 못한 사건들, 인간 관계의 복잡성, 그리고 시간 앞에서 무력한 인간의 모습 등을 통해 작가는 삶의 희비극을 그려낸다. 그러나 이러한 묘사 속에서도 반스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 그는 삶의 고단함과 상실의 아픔을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발견되는 작은 기쁨과 의미들을 놓치지 않는다. 이러한 작가의 태도는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삶을 긍정하게 하는 힘을 선사한다.
문학 전문 기자 박서진 씨는 "반스의 필력은 여든의 나이에도 전혀 녹슬지 않았으며, 삶의 진실을 꿰뚫는 예리함과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고 언급했습니다.
『떠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줄리언 반스라는 거대한 작가가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며 독자들에게 건네는 선물과도 같다. 책은 '떠남'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삶의 의미, 기억의 본질,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80세라는 나이에 자신의 끝을 예감하며 써 내려간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매 순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반스의 날카롭고 섬세한 문장, 삶의 아이러니를 포착하는 예리한 시선,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따뜻한 인간애는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오랫동안 남을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서평을 넘어, 한 위대한 작가가 남긴 삶과 문학에 대한 마지막 증언으로 기억될 것이다.
⚠️ 독서 후 느낄 수 있는 정서적 파장
이 책은 삶의 유한성, 상실, 그리고 기억에 대한 깊은 주제를 다루고 있어 독자에게 다소 사색적이고 철학적인 감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작가 본인의 죽음에 대한 예감이 담겨 있어, 이에 대한 사유가 깊어질 수 있으니 차분한 마음으로 작품에 몰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acenews001@gmail.com)
AI·컬처·경제 전문지로/ 결혼상담사 자격증 창업과정 /결혼정보회사 (주)두리모아 CEO/시니어 모델, /뮤지컬 배우/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철학 품격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