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고환율의 영향으로 축산물과 수산물 등 일부 먹거리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안정세를 보인 반면, 개인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 기여도가 두드러졌습니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설 명절을 앞두고 축산물과 수산물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고환율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향후 물가 안정화 추이에 관심이 쏠립니다.
물가 상승률, 5개월 만에 2.0%로 둔화 📉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월(2.3%) 대비 0.3%포인트(p) 둔화한 수치로, 지난해 8월(1.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이번 결과는 시장의 예상치와도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증권사 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1월 소비자물가가 평균 2.05%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0% (전월 대비 0.3%p 둔화)
- OECD 기준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 2.0% (전월 대비 0.3%p 둔화)
- 신선식품지수: 0.2% 하락 (3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2.0%로, 전월보다 0.3%p 낮아졌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 상승률은 2.3%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 대비 0.6%p 둔화한 2.2%를 기록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0.2% 하락하며 지난해 10월(-0.8%) 이후 석 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축산물·수산물 '고공행진', 고환율 영향 🍤
품목 성질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반적으로 2.6% 상승했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0.9% 올랐으나, 채소값은 6.6% 하락하며 가격 안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쌀(18.3%)과 사과(10.8%)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문제는 축산물과 수산물 부문입니다. 각각 4.1%와 5.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고환율의 영향으로 수입 먹거리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수입 쇠고기 가격은 7.2%, 달걀 가격은 6.8% 상승했으며, 고등어(11.7%)와 조기(21.0%) 등 주요 수산물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이달 설 명절을 앞두고 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가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심의관은 "농축수산물에 상승 요인이 있겠지만 관계부처 대책으로 어느 정도 물가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반면 "개인 서비스 중 여행 상품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품목 | 1월 상승률(%) | 비고 |
|---|---|---|
| 축산물 | 4.1 | 고환율, 수입 쇠고기 상승 |
| 수산물 | 5.9 | 고환율, 수입 수산물 상승 |
| 달걀 | 6.8 | - |
| 사과 | 10.8 | - |
| 쌀 | 18.3 | - |
석유류 안정세 vs 개인서비스 '상승 주도' 🚗
공업제품 가격은 1.7%, 전기·가스·수도는 0.2% 상승했습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가공식품의 오름 폭이 2.8%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석유류 가격의 안정세입니다. 달러-원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석유류 가격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전체 물가 상승률 둔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서비스 부문은 2.3%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공공서비스는 1.6% 상승에 그쳤으나, 개인서비스는 2.8% 상승했습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 물가와 외식 제외 물가는 각각 2.9%, 2.8%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개인서비스가 0.97%p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뒤이어 외식(0.41%p), 외식 제외 서비스(0.55%p), 가공식품(0.24%p), 축산물(0.10%p)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개인 서비스와 가공식품, 축산물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임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