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이 급반등 후 다시 급락하며 과격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ME는 금 선물 증거금을 6%에서 8%로, 은 선물 증거금은 11%에서 1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가 귀금속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지속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막판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였던 국제 금 가격이 급반등 후 다시 꺾이며 과격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 대비 1.96% 급락한 트로이온스당 4,652.3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직전 거래일 11% 넘게 하락했던 금 선물은 한때 3% 이상 오르며 4,905.6달러까지 반등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CME, 증거금 상향…변동성 관리 나서
국제 금 가격의 이례적인 급등락이 이어지자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이 증거금 상향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지난주 발생한 급격한 매도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COMEX 금 선물 증거금은 기존 6%에서 8%로, 5천온스(표준) 은 선물 증거금은 11%에서 15%로 각각 높아집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과도한 레버리지를 억제하고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이처럼 변동성이 심화되는 상황은 금 가격의 급등락을 두고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CME의 증거금 인상 결정은 이러한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추가적인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美 제조업 지표 호조, 달러 강세 부추겨
귀금속 가격의 하락 압력에는 미국 제조업 지표의 호조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직전 달(47.9) 대비 4.7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ISM 제조업 PMI는 1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넘어섰습니다.
- 1월 ISM 제조업 PMI: 52.6 (직전 월 47.9 대비 4.7p 상승)
- ISM 제조업 PMI 기준선 50 돌파: 1년 만에 처음
제조업 경기의 회복 신호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과 같은 귀금속으로부터 자금을 이동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뉴욕 장 들어 97 중후반대로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강세는 달러로 표시되는 금의 가격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만들어 수요를 위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전문가들, 당분간 변동성 지속 전망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 속에서 귀금속 시장의 향방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금 가격이 하락세로 지속적인 반전을 보일 만한 여건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는 투자 심리가 완전히 붕괴했다기보다는, 현재의 높은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명확한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 역시 2% 가까이 하락하며 온스당 77달러대를 나타내고 있어, 금보다 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장에서 31% 폭락했던 은은 한때 13% 급등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은 금 가격에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CME의 증거금 인상 조치가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할지, 아니면 새로운 변동성 요인이 될지 주목해야 합니다. 미국 제조업 지표의 지속적인 회복세와 달러 강세 기조가 유지된다면 금 가격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에 주의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