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와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 고조로 뉴욕 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WTI 유가는 배럴당 62.02달러에 마감하며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반영되었습니다. 향후 이란발 공급 불안이 유가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62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란 시위 격화, 군사적 긴장 고조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시위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 사상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CBS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시위 관련 사망자가 1만 2천 명에서 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향해 중기관총을 사용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사법부는 재판 절차 없이 시위 수감자를 신속 처형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군 철수 권고와 군사 개입 가능성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은 중동 지역 내 군사적 긴장 고조를 이유로 카타르의 알우데이트 공군기지에 대한 일부 철수 권고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를 예방 차원의 조치라고 밝혔으나, 이란의 군사 보복에 대비한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이 반정부 시위를 명분으로 군사 개입을 시도할 경우 중동 미군 기지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어, 양측 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 WTI 1.42%↑
국제 유가는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7달러, 1.42% 오른 배럴당 62.0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최근 몇 달 사이 최고 수준에 근접한 수치로, 시장 참여자들이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만약 미군이 이란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게 된다면, 이란에서의 석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동 지역은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정은 국제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원유 재고 증가 속 지정학적 변수
한편, 국제 유가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9일까지 일주일간 상업용 원유 재고가 339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220만 배럴 감소와는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일반적으로 원유 재고 증가는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현재 시장은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더 큰 변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반정부 시위의 지속 여부와 이에 따른 미국의 군사적 개입 시나리오는 국제 유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군사적 충돌 발생 시 유가 급등은 불가피하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외교적 해결 노력이 성공하거나 시위가 조기에 진정될 경우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과 다른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 및 재고 변화 역시 유가 흐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