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반정부 시위 격화와 사망자 속출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며 뉴욕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2.35% 급등한 배럴당 59.1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 개입 가능성 발언은 국제 유가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뉴욕 유가가 이란의 격렬해지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한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인해 2% 넘게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미국 대통령의 군사 개입 가능성 시사 발언이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국제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란 시위 격화, 유가 급등의 뇌관 되나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6달러, 2.35% 오른 배럴당 59.1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총 5%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것입니다. 이번 유가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이란 내 반정부 시위의 확산과 이에 대한 정부군의 강경 대응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속출, 인권단체 집계 늘어나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점차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시위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망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달 28일 시위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시민과 군경을 포함해 총 62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는 전날 집계치였던 42명에서 20명이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노르웨이의 인권단체인 이란인권(IHR) 역시 이날까지 5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추가적으로 수십 명의 사망자 보고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러한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으며, 사형 집행까지 불사하겠다는 엄포를 놓으며 사태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시장 불안 증폭
국제 원유 시장이 이란의 정치적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 개입 가능성 발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민간인이 정부군의 발포로 인해 사망할 경우, 정권 전복을 위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단 3시간 만에 축출되는 과정을 지켜본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단순한 수사로만 치부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만약 미군이 이란 사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게 된다면, 이는 이란산 원유 공급의 심각한 불안정을 야기하며 국제 유가 시장에 상당한 교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 불안 우려, 유가 변동성 확대
이란은 세계 주요 산유국 중 하나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으로서 국제 원유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만약 정치적 불안정이나 군사적 충돌로 인해 이란의 원유 생산 및 수출에 차질이 발생한다면, 이는 즉각적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량 감소로 이어져 국제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 유가는 상당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지정학적 위험은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아 단기적인 급등 후 빠른 진정세를 보이거나, 반대로 장기적인 불안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시장은 향후 이란 정부의 대응과 미국 정부의 결정, 그리고 국제 사회의 반응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삭소뱅크(Saxo Bank)의 올레 한센(Ole Hansen) 상품 분석 총괄은 "이란 시위가 점차 격화되면서 시장은 잠재적인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유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현재 국제 유가는 이란의 정치적 불안정이라는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30~50대 비즈니스맨들에게는 에너지 비용 부담 증가와 더불어 관련 산업의 투자 및 경영 전략 수립에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국제 유가뿐만 아니라 관련 금융 시장 및 기업들의 경영 환경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