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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 1년새 140% 폭등…美은행권 '숏포지션' 루머에 시장 '긴장'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은값 1년새 140% 폭등…美은행권 '숏포지션' 루머에 시장 '긴장'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1-08 | 수정일 : 2026-01-08 | 조회수 : 991


은값 1년새 140% 폭등…美은행권 '숏포지션' 루머에 시장 '긴장'
핵심 요약
지난해 은 가격이 140% 이상 폭등하며 시장이 과열된 가운데, 미국 대형 은행의 파생상품 손실 루머가 확산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COMEX의 증거금 인상 등 2011년 폭등 당시와 유사한 흐름이 관찰되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LS증권은 은 시장이 '붐-버스트'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100달러 돌파 또는 50달러 반락 가능성 등 극단적인 가격 변동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은(Silver) 가격이 기록적인 140% 이상의 폭등세를 보이며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형 은행의 파생상품 관련 손실 루머까지 확산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가 급격하게 증거금 인상에 나서면서, 지난 2011년 은 가격이 폭등했던 시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연간 140% 폭등…은값, '과열' 신호 뚜렷 📈

LS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초 온스당 29달러 수준에서 시작했던 은 가격은 연말 70달러까지 치솟으며 연간 140% 이상의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2월 하순에는 장중 82달러대까지 급등하며 단 한 달 만에 50% 이상 급등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이 과열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과거 버블 시기와 유사한 흐름, 증거금 인상으로 제동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은 가격의 급등세가 과거 1980년 '헌트 형제 사태'와 2011년 은 가격 버블 시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은 선물 증거금을 연속적으로 인상했습니다. 유지 증거금은 기존 1만5천 달러에서 3만2천500달러로 두 배 이상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시장의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고 가격 급등을 제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JP모건발 '숏포지션' 루머, 시장 불안 증폭 🔎

최근 은 가격 폭등의 배경에는 여러 루머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미국 대형 은행 중 한 곳이 은 파생상품의 매도 포지션(숏포지션)으로 인해 대규모 마진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 퍼지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2008년 베어스턴스 인수와 JP모건의 '헤지' 전략

이러한 위기설의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습니다. 루머의 중심에는 세계 최대 은 실물 보유자인 JP모건이 있습니다. JP모건은 2008년 파산 위기에 몰렸던 투자은행 베어스턴스를 인수했는데, 당시 베어스턴스는 은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막대한 규모의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JP모건은 베어스턴스의 포지션을 인수하며 가격 상승 시 발생할 손실을 막기 위한 '헤지' 전략으로, 2011년 이후 대규모 실물 은을 사들여 비축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JP모건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COMEX 전체 은 재고의 50% 이상을 점유해왔습니다.

'스푸핑' 혐의 이후 포지션 이동 가설

문제는 JP모건이 2020년 귀금속 시장에서 시세 조종 행위인 '스푸핑(Spoofing)' 혐의로 9억2천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이후 발생합니다. 일부 보고서에서는 JP모건이 규제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매도 포지션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로 넘겼다는 가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JP모건이 포지션을 넘기면서 자신들이 보유한 실물 은을 BofA에 리스해 주는 방식을 취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근 은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JP모건으로부터 매도 포지션을 넘겨받은 BofA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평가 손실을 입었으며, 이것이 바로 '미국 대형 은행 부도설'의 실체일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는 1월 말까지 미국 은행이 부도날 것이라는 베팅 확률이 한때 70%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붐-버스트' 구간 진입, 변동성 확대 경고 ⚠️

LS증권은 현재 은 시장이 전형적인 '붐-버스트(Boom-Bust)' 사이클의 한가운데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향후 극심한 가격 변동성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홍 연구원은 "은 시장은 이미 '붐-버스트(Boom-Bust)' 사이클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가격이 온스당 100달러로 치솟아도, 혹은 50달러로 반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루머대로 미국 대형 은행이 은 가격 급등으로 위기에 처했다면,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해 정부 또는 관련 기관의 개입을 통한 가격 안정 시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은이 최근 핵심 광물로 지정되는 등 지정학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투기 수요가 ETF 현물 매수로 분산되는 현상은 과거와 달리 붐 사이클을 장기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와 잠재적 위험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임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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