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12월 둔화세를 보이며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5를 기록,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8개월래 최저 수준이며, 신규 사업 증가율은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수요 약화 조짐이 뚜렷합니다. 동시에 투입 비용 상승 압력이 가중되면서 판매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2023년 연말에도 확장세를 이어갔으나, 성장 동력은 눈에 띄게 약화되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를 기록하며 전월(54.1) 대비 1.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2.9마저 하회하는 수치이자, 지난 8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PMI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합니다.
수요 둔화와 비용 상승 압력 동시 작용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서비스 부문에서 신규 사업 증가율이 약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이는 전반적인 수요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더불어 제조업 부문에서도 신규 주문이 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되어, 생산 활동의 하방 압력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 재점화, 판매가 인상 불가피
이러한 수요 둔화와는 대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은 다시금 거세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12월 서비스업의 투입 비용 인플레이션은 7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으며, 제조업 부문 역시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의 투입 비용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러한 비용 증가는 결국 판매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은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늘어난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판매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비용 상승 압력이 관세와 일반적인 공급업체 비용 인상으로 7개월 만에 최고치로 가속화했다"며, "이는 새해 초 성장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의 결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종합 PMI 지수도 하락세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아우르는 12월 합성 PMI 산출지수는 52.7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월의 54.2보다 1.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의 성장 모멘텀 둔화를 뒷받침합니다.
- 12월 서비스업 PMI: 52.5 (전월 54.1, 시장 예상치 52.9)
- 서비스업 신규 사업 증가율: 20개월 만에 최저
- 제조업 신규 주문: 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 12월 투입 비용 인플레이션: 7개월 만에 가장 빠른 상승
-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 8월 이후 최고치
- 12월 합성 PMI: 52.7 (전월 54.2)
시사점 및 향후 전망
미국 서비스업 PMI의 둔화와 수요 약화 조짐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비용 상승 압력과 그로 인한 판매 가격 인상은 소비자 구매력 약화 및 기업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새해 초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과 유사한 상황을 초래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향후 발표될 경기 관련 지표들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