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여파로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트로이온스당 4,500달러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금 가격 상승을 견인했으며,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인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한때 트로이온스당 4,5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촉발한 안전자산 수요
현지시간 6일 오후 12시 31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산하 코멕스(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GCG6)은 전장 대비 46.60달러(1.05%)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4,498.1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장중 한때 금 가격은 4,500달러를 살짝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험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은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그 파급 효과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전자산 수요를 더욱 자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높아지는 금값 전망: 4,800달러 돌파 가능성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주요 금융기관들은 금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금리 하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교체 가능성 등을 배경으로 금값이 올해 4분기에는 트로이온스당 4,8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금 가격의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을 시사하는 수치입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과 연준의 정책 변화는 실질 금리 하락을 유발하여 금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거나 예상치 못한 국제적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안전자산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및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 결정에 따라 금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금리 하락은 실질 수익률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금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낮은 금리 환경에서는 기회비용이 줄어들어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더불어 연준 의장 교체 등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은 금 가격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미국 금리 경로와 통화정책의 시사점
한편,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발언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연설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고용과 물가 모두에 대한 위험을 고려해 '미세하게 조정돼야(finely tuned)'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킨 총재의 발언은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이 신중한 통화정책 결정을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은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통화정책의 방향 설정에 있어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현재의 금리 수준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중립 금리' 범위 내에 있다는 판단은 급격한 금리 인상이나 인하보다는 점진적인 정책 조정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은 금 가격에 추가적인 지지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