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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유럽발 금리 쇼크, '10년-2년' 스프레드 4년 만 최대폭 확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유럽발 금리 쇼크, '10년-2년' 스프레드 4년 만 최대폭 확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1-03 | 수정일 : 2026-01-03 | 조회수 : 991


[뉴욕채권] 유럽발 금리 쇼크, '10년-2년' 스프레드 4년 만 최대폭 확대
핵심 요약
유럽 주요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뉴욕 채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국채의 경우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가 71.10bp로 확대되며 2022년 1월 이후 4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러한 장기 금리 상승은 유럽 국가들의 1월 국채 발행량 증가 부담과 독일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에 대한 경계감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다음 주 미국 회사채 발행 재개 가능성도 국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2026년 첫 거래일을 맞이한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가격이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유럽 주요국들의 장기 국채 금리가 일제히 급등한 영향이 뉴욕 시장으로 전달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연초라는 상징적인 분위기 외에 특별한 시장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유럽발 금리 상승이 미국 채권 시장의 주요 변수로 부각되었습니다.

유럽 장기금리 급등, 뉴욕 시장까지 파장 🚀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에 따르면, 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직전 거래일 대비 1.90bp 상승한 4.1880%에 거래되었습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0.20bp 오른 3.4770%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만기가 긴 30년물 국채 금리는 1.80bp 상승한 4.8640%를 나타내며 중장기물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10년물-2년물 스프레드, 4년 만에 최대폭 확대

이날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의 차이(스프레드)는 직전 거래일의 69.40bp에서 71.10bp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이후 약 4년 만에 기록한 최대치입니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을 고려할 때, 이는 중장기 국채 가격의 상대적 약세를 의미합니다.

업계 분석가 B씨는 "유럽발 장기 금리 상승은 연초 신흥국들의 자금 조달 환경 악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글로벌 채권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폭의 내림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했던 미국 국채 금리는 유럽 시장의 움직임에 동조화되며 장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유로존 채권 시장의 기준물로 여겨지는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9029%로 전장 대비 4.30bp 상승하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외에도 프랑스(+5.63bp), 이탈리아(+6.81bp), 스페인(+5.39bp), 영국(+6.07bp) 등 유럽 주요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글로벌 채권 시장 전반의 약세를 이끌었습니다.

유럽 국채 발행량 증가 및 재정정책 우려 📈

유럽 장기 국채 금리 급등의 주된 원인으로는 1월이 일반적으로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발행이 가장 활발한 달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새해를 맞아 독일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은 독일의 경기 부양책을 포함한 주요 정부의 2026년 지출 및 차입 계획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해 채권 시장은 불안정했으며, 느슨한 재정정책에 대한 시장의 주기적인 폭발이 있었고, 국채는 큰 폭의 하락 후 다시 회복하기를 반복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다음 주부터 미국 회사채 발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다는 점 역시 미국 국채 가격 하락에 일조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제조업 PMI 둔화에도 2026년 초 전망은 불투명 📉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예비치와 동일한 51.8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체들은 12월에도 생산을 늘려 4분기 견조한 경제 성장에 기여했을 것"이라면서도, "2026년 초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공장들은 주문 감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량 증가와 주문량 감소 사이의 격차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점 이후 가장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금리 정책에 쏠려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뉴욕 오후 3시 38분께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17.2%로 반영했습니다. 반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82.8%로 훨씬 높게 점쳐지고 있어, 당분간 긴축적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4.1970%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소폭 물러나며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미국 국채 시장은 유럽발 금리 상승이라는 부담 속에서 2026년 첫 거래일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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