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첫 거래일 뉴욕 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정국 개입 경고로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이 중동 긴장감을 자극했지만, 즉각적인 행동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에 유가는 보합권으로 회귀했습니다. OPEC+ 회의와 사우디-UAE 갈등 역시 유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6년 첫 거래일을 맞이한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제 유가 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을 불러왔지만, 결국 큰 폭의 등락 끝에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발언, 유가 변동성의 도화선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달러(0.17%) 하락한 배럴당 57.3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유가는 장중 0.89%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는가 하면, 한때는 -1.43%까지 낙폭을 키우는 등 2%포인트를 넘나드는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가격 움직임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정국 관련 발언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늘 그랬듯 평화 시위대에 발표해 폭력적으로 살해할 경우 미국은 그들을 구출하러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완전히 준비된 상태이고 출동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이란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한 선제 타격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존 발언과 맞물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이 즉각적인 군사적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시장의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유가는 장중 상승세를 반납하고 보합권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의 파급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실제적인 영향력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갈등과 OPEC+ 회의, 유가에 미칠 영향
한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역시 국제 유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예멘 원유 공급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의 골을 깊게 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는 걸프 일대의 지정학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예멘, 수단 등 여러 국가를 통해 대리전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해당 지역의 원유 생산 및 공급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란 내 반정부 시위 확산 및 이에 대한 외부 세력의 개입 가능성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간의 갈등 심화는 예멘 등 주요 산유 지역의 원유 공급망에 예기치 못한 차질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제 유가의 급등 또는 급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는 4일에는 OPEC과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의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OPEC+가 1분기에도 현재의 생산량 증산 중단 조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OPEC+의 생산량 정책 결정은 국제 유가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급량 조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실제 결정 간의 괴리가 발생할 경우, 이는 유가 시장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유국 간의 협력 혹은 갈등 양상이 유가 안정화 노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2026년 첫 거래일을 맞이한 국제 유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그리고 OPEC+ 회의를 앞둔 관망세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향후 이러한 요인들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국제 유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