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지막 거래일, 미국 달러화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연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달러에 일시적 지지력을 제공했으나, 재료 부족 속에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7위안 선을 하향 돌파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약세를 지속했습니다. 달러인덱스(DXY)는 연간 약 9.4% 하락하며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약보합세를 기록하며 연말 장세를 마무리했습니다.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달러에 일시적인 반등 모멘텀을 제공했으나, 곧 다시 약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말 들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위안 선을 하향 돌파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실업보험 청구 '예상 밖 감소'에도 달러 약세 지속
미 노동부가 발표한 27일로 마감된 한 주간의 계절 조정 기준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9만 9천 건으로, 전주 대비 1만 6천 건 감소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2만 건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지난 11월 넷째 주(추수감사절 영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직전 주의 청구 건수 역시 21만 4천 건에서 21만 5천 건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전반적인 노동 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경제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장 초반 98.5 부근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빠르게 하락하며 약보합세로 돌아섰습니다. 오후 4시 기준, 달러-엔 환율은 156.628엔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03%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전 중 157엔 선에 근접했으나 상승폭을 반납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521달러로 0.070% 올랐으며, 유로-엔 환율 역시 184.08엔으로 상승했습니다.
역외 위안화 강세 속에 위험 선호 심리 반영
이날 외환 시장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부분은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세였습니다. 오후 4시 기준,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764위안으로 0.217% 하락하며 하루 만에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다시 썼습니다. 한때 6.9750위안까지 밀려나며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했습니다.
역외 위안화의 강세는 중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흐름은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의 강세로도 이어졌습니다. 이날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6672달러로 0.299% 하락했으며, 뉴질랜드달러-달러는 0.5756달러로 0.553% 하락했습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804달러로 0.125% 상승하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인덱스,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하락률 기록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17% 하락한 98.23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연초 대비 약 9.4% 하락한 수치로, 2017년 이후 가장 큰 연간 하락률입니다.
- 달러-엔: 156.628엔 (0.103% 상승)
- 유로-달러: 1.17521달러 (0.070% 상승)
- 역외 달러-위안: 6.9764위안 (0.217% 하락)
- 호주달러-달러: 0.6672달러 (0.299% 하락)
- 뉴질랜드달러-달러: 0.5756달러 (0.553% 하락)
- 파운드-달러: 1.34804달러 (0.125% 상승)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약화 우려와 연준 독립성 침해 논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2025년 한 해 동안 지속되며 미국 달러의 위상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재조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에도 글로벌 통화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 발표 등은 환율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달러의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경우,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및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 증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합니다. 반면, 위안화 강세는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글로벌 무역 관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