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지막 거래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가격은 하락했으며,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지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을 보였습니다. 예상 밖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감소가 국채 가격 하락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2025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간 45bp 하락하며 4년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습니다.
2025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이 중장기물의 상대적 약세와 함께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발표에 따른 것으로,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지는 '베어 스티프닝' 양상을 보였습니다. 연말을 맞아 조기 마감된 채권시장은 2025년 한 해 동안의 금리 하락 추세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았습니다.
예상 뒤엎은 실업보험 지표, 국채 시장에 영향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7일로 마감된 한 주간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19만 9천 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2만 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며, 전주 대비 1만 6천 건 감소한 결과입니다. 해당 수치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있던 11월 넷째 주(19만 2천 건) 이후 최저치입니다. 직전 주의 실업보험 청구 건수 역시 기존 21만 4천 건에서 21만 5천 건으로 소폭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예상 밖의 고용 시장 견조함은 국채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10bp 상승한 3.4750%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00bp 오른 4.1690%에 거래되었습니다. 만기가 긴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3.40bp 상승한 4.8460%를 나타냈습니다.
럽키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해고는 분명히 적고, 채용도 아마도 적은 상태인 고용시장의 강세는 2026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및 이민 정책, 그리고 연방 공무원 해고 등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예측만큼 궤도를 이탈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수익률곡선 가팔라지며 '베어 스티프닝'
실업보험 지표 발표 이후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은 새해를 앞두고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했으나, 장중 움직임에서는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의 차이가 전 거래일 67.50bp에서 69.40bp로 확대되며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으로, 중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날 채권 시장에는 펀드들의 국채지수 리밸런싱 매수세도 유입되었으나,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며 국채 가격 상승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2025년 국채금리, 4년래 첫 하락세로 마감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총 45bp 남짓 하락하며, 2021년부터 이어져 온 4년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만큼 강한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 않았고, 노동 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2025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연간 변동: 약 45bp 하락
- 2021년~2024년: 4년 연속 연간 상승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9월 금리 인하를 재개한 이후 12월까지 총 세 차례(각 25bp)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시장은 2026년 연준이 두 차례 정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내년 1월 연준의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14.9%로 가격에 반영했으며, 동결 가능성은 85.1%로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향후 시장 전망 및 리스크
2025년 마지막 거래일의 국채 가격 하락과 수익률곡선 가팔라짐은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 움직임입니다. 견조한 고용 시장 지표는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채권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 추이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채권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채권시장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 휴장하며, 1월 2일 다시 거래를 재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