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연율 4.3% 성장률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개인소비지출(PCE)의 견조한 증가와 수출의 급증이 주도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연준의 주요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도 2.8%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연율 4.3%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지난 2023년 3분기(+4.7%)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입니다. 직전 분기인 2분기 GDP 성장률은 3.8%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견조한 소비와 수출, 성장을 이끌다
이번 GDP 성장세를 견인한 주역은 단연 개인소비지출(PCE)과 수출입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3.5% 증가하며 지난 2024년 4분기(+3.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PCE를 구성하는 재화 소비는 3.1%, 서비스 소비는 3.7% 각각 증가했으며, 특히 재화 소비는 지난 2024년 4분기(+6.9%) 이후, 서비스 소비는 2022년 3분기(+4.2%) 이후 각각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수출 급증, 무역수지 개선 기대감
수출 역시 8.8%라는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이며 GDP 성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4년 3분기(+8.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로, 미국 기업들의 해외 시장 경쟁력 회복 및 글로벌 수요 증가를 시사합니다. 반면, 수입은 4.7% 감소하며 무역수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실질 GDP: 4.3%
- 개인소비지출(PCE): 3.5%
- 재화 소비: 3.1%
- 서비스 소비: 3.7%
- 수출: 8.8%
- 수입: -4.7%
- 정부 지출 및 총투자: 2.2%
- 비거주용 투자: 2.8%
- 실질 민간 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3.0%
기업 투자 및 정부 지출도 성장세 지원
기업의 투자를 의미하는 비거주용(Nonresidential) 투자는 2.8% 증가했습니다. 이는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기술 투자와 설비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소비자 지출과 총 민간 고정 투자를 합산한 '실질 민간 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역시 3.0% 늘어나며 2분기(+2.9%)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소비지출 및 총투자도 2.2% 증가하며 경제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 지속, 연준의 딜레마
강력한 경제 성장세와 더불어 물가 상승 압력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분기에 2.8% 상승했습니다. 이는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2.9% 상승했다는 점에서, 기저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물가 상승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력한 GDP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물가 상승 압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경우,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향후 경제 성장세 둔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정성 역시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과 성장 기여도 분석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GDP와 GDI는 이론적으로 일치해야 하지만, 통계 집계 방식의 차이로 인해 괴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GDP 성장률이 GDI 증가율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GDP 성장에 대한 각 항목별 기여도를 살펴보면, 개인소비지출이 2.39%포인트(p)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순 수출이 1.59%포인트로 높은 기여도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정부 지출은 0.39%포인트, 기업 투자는 0.40%포인트의 기여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수 소비와 해외 수출이 이번 분기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GDP는 한 국가가 일정 기간 동안 생산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 합계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1년 또는 분기별로 발표되며, 국가 경제의 전반적인 규모와 성장률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활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