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월렛·콜드월렛, 디지털자산 보관의 핵심

디지털자산 거래소에서 '핫월렛(Hot wallet)'은 온라인에 연결된 상태로 디지털자산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지갑을 의미한다. 거래의 편의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외부 해킹이나 시스템 오류에 취약할 수 있다는 보안상의 위험을 내포한다. 반면, '콜드월렛(Cold wallet)'은 인터넷과 분리된 오프라인 상태로 디지털자산을 보관하는 지갑으로,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한다.

고객 자산 보호, 가상자산사업자의 최우선 의무

최근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는 고객이 예치한 디지털자산의 최소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핵심적인 규제 조항이다. 이러한 법적 기준 하에서, 업비트는 꾸준히 98% 이상의 콜드월렛 보관 비율을 유지하며 기준치를 크게 상회해왔다. 핫월렛 역시 1%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고객 자산의 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구축해왔다.

업계 최저 핫월렛 비중, 업비트의 보안 리더십

실제로 업비트는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중 가장 낮은 핫월렛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타 거래소들이 82%에서 90% 수준의 콜드월렛 보관 비율을 유지했던 것에 비해 업비트는 98.3%라는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역량을 입증했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가격 상승세와 신규 거래지원 확대로 인해 고객들의 입출금 거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업비트는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핫월렛 비중을 2% 미만으로 꾸준히 관리해왔다. 이는 거래량 증가라는 사업적 성과와 보안이라는 본질적 책무 사이의 균형점을 성공적으로 찾아냈음을 시사한다.

지속적인 보안 강화, 핫월렛 비중 0%대 목표

업비트는 이번 발표와 함께 전사적인 보안 시스템 강화의 일환으로 지갑 시스템의 재점검 및 개편을 완료했음을 밝혔다. 이는 단순히 현상 유지를 넘어,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보안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두나무의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업비트는 향후 핫월렛의 비중을 0%대까지 축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하며, 고객 자산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발표는 급변하는 디지털자산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보안' 측면에서 업비트가 업계 최고 수준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핫월렛 비중의 지속적인 축소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고객에게 더욱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업비트의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