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기술주 실적 발표 앞두고 방향성 탐색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4,10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11시경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전환,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이러한 반등에는 중국의 11월 수출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오후 1시 이후 순매수로 전환하며 시장의 중심을 잡아주었고, 외국인 투자자 역시 장 마감 시간을 앞두고 매수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이러한 기관 및 외국인의 매수세는 코스피 지수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대형 기술주 및 이차전지 섹터의 돋보이는 선전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주가 흐름 역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1%, 6.0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속에 오랜만에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 역시 11만원 선 재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관련 대형주들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AG와 2조 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이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5.99% 급등했습니다. 이러한 LG에너지솔루션의 강세는 에코프로(21.26%), 포스코퓨처엠(7.04%), 천보(12.20%) 등 이차전지 관련 다른 종목들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로봇 섹터, 정책 기대감에 활기

로봇 관련 업종 역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투입 기대감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사업 육성 의지가 맞물리면서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확산되었습니다. 현대무벡스(10.39%), 클로봇(8.73%), 에스피지(12.61%) 등 다수의 로봇 관련주들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보험 업종, 약세 속 차별화

한편, 업종별로는 보험 업종이 2.49%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삼성화재(4.60%), 현대해상(3.80%), DB손해보험(2.40%) 등 주요 보험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며 업종 전반의 약세를 주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