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으며, 파월 의장이 연준 위원들의 의견을 성공적으로 조율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국채 금리 상승은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며, 1990년대와 같은 긍정적 공급 충격이 발생하면 국채 금리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기쁘게 맡을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연준 위원들을 성공적으로 조율하며 금리 인하라는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금리 정책 조율 능력 높이 평가
케빈 해싯 NEC 위원장은 파월 의장이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팽팽히 나뉘었던 의견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위원들이 '금리를 인하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로 거의 반반 갈려 있었다"며 "처음에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지금 보기에 파월 의장은 선물시장 주변으로, 즉 올바른 답으로 모으는 일을 잘해온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과거 연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나타났던 분열상을 극복하고,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유도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해싯 위원장은 파월 의장이 단순히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넘어,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리더십은 금융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하며,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금리 인하 시점, '데이터'에 달렸다
향후 금리 인하 폭과 시점에 대한 질문에 해싯 위원장은 '데이터'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데이터를 보라'는 것"이라며,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일부 데이터 발표가 지연되었지만 곧 연속적으로 고용지표가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정책 결정을 내릴 때 경제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재확인시켜 줍니다.
그는 연준 의장의 역할이 데이터를 면밀히 살피고, 그에 따른 판단을 조정하며, 결정 배경을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6개월 동안 이렇게 하겠다"고 미리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신중한 접근 방식은 예상치 못한 경제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기준금리 결정, 공개시장조작 등을 통해 미국 경제의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합니다.
국채 금리 상승, FOMC 신호 불확실성 영향
최근 나타나고 있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해싯 위원장은 올해 초와 비교하면 채권 시장은 훨씬 안정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의 변동성은 다가오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어떤 신호를 보낼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향후 통화 정책 기조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연준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국채 금리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다만, 1990년대와 같이 긍정적인 공급 충격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성장이 유지되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전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절제된 정책 운영과 긴밀한 시장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그는 1990년대와 같은 '긍정적 공급 충격'이 발생하여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경제 성장 또한 유지된다면,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상당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정부의 신중한 접근과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 '기쁘게 맡을 것'
인터뷰 말미에 해싯 위원장은 자신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다면 "기쁘게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5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은 어려운 선택을 하는 게 아니라, 어떤 것을 골라도 좋은 선택을 하게 돼 있다"며 후보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는 백악관이 차기 연준 의장 인선에 신중하면서도, 인물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해싯 위원장은 현재 연준 이사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덧붙였습니다. 그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를 "이 세대 최고의 통화정책 이론가 중 한 명"으로,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을 "세계 최고의 금융 규제 전문가"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연준 경험이 풍부한 인물 중 하나로, 금융위기 당시 핵심 역할을 했다"고 각각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연준 내 주요 인사들의 전문성과 역량에 대한 백악관의 높은 평가를 반영합니다.
넷플릭스-워너브러더스 인수 합병 관련 입장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합병(M&A)에 대해 "직접 관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질문에 해싯 위원장은 "대형 인수합병에서 대통령이 의견을 갖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최종 판단은 법무부가 허핀달 지수(HHI) 등 산업 집중도와 경쟁 환경을 분석하여 진행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입장은 철저한 분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를 약 720억 달러(약 106조 7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