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규제 변곡점, M&A 붐 예고

웰스 파고의 마이크 메이요 애널리스트는 4일(미국 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은행 산업이 "세대적인 규제 완화기(generational regulatory relief)"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는 1990년대 후반 이후 보기 드물었던 수준의 규제 환경 변화를 의미하며, 향후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는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명확성 증대, 바젤 3 최종안(Basel 3 endgame)의 마무리, 그리고 대규모 은행 간 거래에 대한 규제 당국의 유연한 접근 방식 등을 제시했습니다.

규제 완화, M&A 승인 속도와 감독 완화로 이어져

메이요 애널리스트는 규제 환경의 변화가 대형 은행들의 M&A 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가 더욱 빨라지고, 거래에 대한 감독이 완화되면서 합병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는 은행들이 M&A를 통해 점포 통폐합 등에서 발생하는 비용 시너지를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도 금융 산업의 규제 완화 시기에는 은행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가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왔습니다. 메이요 애널리스트의 이러한 발언은 현재의 규제 완화 추세가 은행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잠재적인 M&A를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을 기대하게 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인수 후보 물망 오른 중소형 은행들

웰스 파고는 이번 보고서에서 단순한 전망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M&A 유망 은행 리스트까지 제시했습니다. 메이요 애널리스트는 상위 450개 은행을 대상으로 공정 가치, 수익성, 효율성, 대출/예금 비율, 경영진의 연령 및 코멘트 등 총 10가지 기준을 적용하여 중소형 은행 중 인수 후보군을 선별했습니다.

이러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웰스 파고가 M&A 유망 종목으로 지목한 은행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뱅크유나이티드(NYS:BKU),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NYS:BANC), 퍼스트 호라이즌(NYS:FHN), 커니 파이낸셜(NAS:KRNY), 오션퍼스트 파이낸셜(NAS:OCFC), 커넥트원 뱅코프(NAS:CNOB), 블루 리지 뱅크쉐어스(AMS:BRBS) 등이 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은행은 잠재적인 인수 대상으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