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수출용 원유 가격을 인하하면서 뉴욕 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9.43달러로 마감하며 60달러선을 하회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원유 수요 약화 우려와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뉴욕 증시의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가격 인하 소식에 영향을 받아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7달러(0.29%) 하락한 배럴당 59.4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아 수출 가격 인하 단행 ⬇️
국제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수출용 대표 유종인 아랍라이트의 12월 판매 가격을 낮춘 것이 지목됩니다. 사우디아람코는 아랍라이트의 12월 수출 가격을 아시아 지역의 벤치마크인 오만·두바이 평균 유가 대비 배럴당 1달러 높은 수준으로 책정했습니다. 이는 이전 가격 책정 시점보다 1.20달러 인하된 것으로, 아랍라이트의 오만·두바이 평균 대비 프리미엄은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가격 조정은 국제 유가 하방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수요 약화 우려 증폭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가격 인하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재고 부담 완화 또는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을 어둡게 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전문가 전망: 유가 하방 압력 지속 📉
글로벌 경제 분석 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제 유가에 대한 하방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기관은 현재 시장에서 형성된 2025년 말 배럴당 60달러, 2026년 말 배럴당 50달러 수준의 컨센서스 전망치보다도 낮은 자체 전망치를 제시하며, 이러한 하락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석유 시장의 수급 불균형 및 지정학적 요인 등 복합적인 상황을 반영한 분석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기업 감원 소식, 위험 선호 심리 위축 😥
국제 유가 하락세와 더불어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소식도 글로벌 금융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고용 정보 기업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는 총 15만3천74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달인 9월 대비 183% 급증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175% 증가한 규모입니다. 특히 10월 기준 감원 규모는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 경제 전반의 둔화 및 불안정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10월 미국 기업 감원 규모: 15만 3,074명
- 전월 대비 감원 규모 증가율: 183%
- 전년 동기 대비 감원 규모 증가율: 175%
- 10월 감원 규모 (2003년 이후): 최고치 기록
미국 기업들의 이러한 대규모 감원은 소비 심리 위축, 투자 감소 등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며,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향후 유가 동향 전망 및 변수 📈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가격 전략 변화와 더불어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 지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국제 유가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OPEC+의 추가적인 감산 여부 및 그 효과,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은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등 예상치 못한 공급 차질 발생 시에는 유가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수요 약화 우려와 공급 과잉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