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10월 대규모 감원 소식과 AI 거품론이 뉴욕증시 3대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10월 감원 규모는 2003년 이후 최대치로, 빅테크를 포함한 전 산업군에서 확산되며 소비 둔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오픈AI를 둘러싼 정부 보증 논란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인공지능(AI) 거품론'과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10월 감원 규모는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대규모 감원, 22년래 최대 규모로 시장 강타 📉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70포인트(0.84%) 떨어진 46,912.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97포인트(1.12%) 밀린 6,720.32, 나스닥종합지수는 445.80포인트(1.90%) 급락한 23,053.9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급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기업들이 지난 10월에 감행한 대규모 감원이 지목됩니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는 총 15만3천74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9월 대비 183%, 전년 동기 대비 175% 급증한 수치로, 2003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감원 규모입니다. 월간 감원 규모 면에서는 2008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최근 아마존이 1만4천명, 마이크로소프트가 9천명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발표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흐름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UPS, 타깃 등 타 산업군에서도 감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 대목인 연말을 앞두고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 10월 미국 기업 감원 규모: 15만3,074명 (전년 동기 대비 175% 급증)
- 2003년 이후 10월 감원 규모: 역대 최대
- 2008년 4분기 이후 월간 감원 규모: 역대 최고 수준
AI 거품론, 오픈AI 논란까지 겹쳐 투심 위축 💡
거대한 'AI 거품론' 역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오픈AI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정부 보증을 시사하는 발언은 AI 산업의 불안정성을 부각시키며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오픈AI의 세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모펀드, 은행, 연방 정부의 보증이 결합된 새로운 금융 구조를 제안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으로 해석됩니다. 프라이어의 발언은 정부에 대한 의존적인 모습으로 비춰져, 오픈AI의 불안정한 현금 흐름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연방 정부에 보증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AI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에는 이미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빅테크 희비 엇갈려…구글 신칩에 엔비디아·AMD 급락 💥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의료건강 분야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임의소비재 섹터는 2.5% 급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서는 알파벳만이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애플은 0.14%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AI 거품론과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사업 구조와 현금 흐름이 탄탄한 애플과 알파벳이 '안전 자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3.65%, 테슬라는 3.50%, 아마존은 2.86% 하락하며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구글이 AI 추론 모델에 최적화된 새로운 AI 칩 '아이언우드'를 발표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구글은 아이언우드를 통해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AI 칩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구글의 신칩 발표 여파로 AMD 역시 7.27% 급락하는 등 AI 및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출회되었습니다.
| 종목 | 등락률 (%) |
|---|---|
|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 -0.84% |
| S&P 500 지수 | -1.12% |
| 나스닥 종합지수 | -1.90% |
| 엔비디아 | -3.65% |
| 테슬라 | -3.50% |
| 아마존 | -2.86% |
| AMD | -7.27% |
| 애플 | -0.14% |
| 알파벳 | (상승) |
금리 동결 가능성 희석…변동성 지수 치솟아 📊
한편,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시장의 전망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2월 연방기금금리 동결 확률은 29.1%로 하락하며 반영되었습니다. 이는 전날 마감 시점의 38.0%에서 낮아진 수치입니다.
이러한 시장 불확실성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VIX는 전장 대비 1.49포인트(8.27%) 오른 19.50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의 불안정성을 나타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잠재력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실질 가치보다 지나치게 상승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기술 발전 속도나 실제 수익 창출 능력에 비해 주가가 과대평가되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