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에 뉴욕유가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습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1.3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량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따른 유가 변동성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9달러, 0.31% 하락한 배럴당 61.3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마무리된 미국과 중국의 제5차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협상 결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간 유예하고, 미국 역시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비록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결과는 불확실하지만, 양국 정상이 최소한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량 축소 가능성
이러한 무역 환경 변화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적 체면을 고려하여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러시아가 석유 수출을 통해 군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중국과 인도를 향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 중단을 촉구해왔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주 미국이 러시아의 주요 석유 기업에 제재를 가하자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을 일부 줄인 바 있습니다.
유가 흐름 속 시장의 경계심
이날 WTI 가격은 장중 한때 60.67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 감소 가능성을 선물 가격에 일부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Web-Builder)의 생산 활동은 여전히 국제유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은 미·중 무역 관계의 변화와 그에 따른 지정학적 요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에서 긍정적인 합의가 도출될 경우, 무역 불확실성 완화로 인해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회담이 결렬되거나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낳을 경우, 다시 무역 갈등 우려가 부각되며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OPEC+의 감산 정책 유지 여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도 유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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