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3분기 '깜짝 실적' 달성 및 연간 가이던스 상향

GM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8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금융 정보 회사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2.31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매출액 역시 485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452억7천만달러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실적 흐름에 힘입어 GM은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8.25~10달러에서 9.75~10.5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올해 예상되는 관세 영향 추정치를 기존 40억~50억달러에서 35억~45억달러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주가 9% 급등, 시장의 긍정적 반응

GM의 호실적 발표는 즉각적으로 주가에 반영되었습니다. 발표 당일 오전 7시 39분 현재, 뉴욕 증시 프리마켓에서 GM의 주가는 전장 대비 8.98% 급등한 63.21달러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이는 GM이 견조한 재무 성과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었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사는 또한 연간 잉여 현금 흐름(FCF) 전망치를 기존 75억~100억달러에서 100억~110억달러로 높여 제시했습니다. 이는 기업이 벌어들인 현금에서 자본적 지출(CAPEX)을 제외한 금액으로, GM의 현금 창출 능력과 재무 건전성이 더욱 강화되었음을 시사합니다.

4분기 전망 및 관세 이슈 언급

GM은 4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분기 예상 EPS는 1.64~2.39달러(중간값 2.02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1.94달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메리 바라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환급 연장 및 중·대형 트럭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 "감사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정부의 정책이 회사 운영 및 전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관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일부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성장의 원동력과 미래 전망

GM의 이번 호실적은 전동화 전환을 포함한 신차 라인업 강화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 그리고 북미 시장에서의 강력한 판매 실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안정적인 판매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3분기 실적은 GM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향후 GM의 성장 전략 및 전동화 전환 계획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