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100%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융 시장이 4월과 유사한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 위안화의 움직임이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협상 결렬 시 추가적인 통화 평가절하 압박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기존 관세에 더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관세 폭탄 가능성 제기는 지난 4월 발생했던 미국 국채 및 주식 시장의 급락세를 재현시킬 수 있다는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움직임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되며, 오는 2025년 11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지만, 중국의 추가 조치에 따라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시장 혼란 재현 가능성 대두 💥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미국 주가지수들은 급락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그는 장 마감 후 올린 글에서 "2025년 11월 1일부터 미국은 현재 부과 중인 관세에 더해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중국의 추가 조치에 따라 그보다 더 일찍 시행할 수 있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뉴턴 책임자는 이어 "금요일의 하락이 시장의 모멘텀(동력)을 추가로 약화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흐름이 가을 매도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4월 2일, 이른바 '해방의 날' 이후 약 6개월 만에 나온 것으로, 당시에도 유사한 무역 관련 긴장으로 인해 시장이 크게 요동쳤던 바 있습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8일 S&P500지수는 2024년 말 대비 15% 이상 하락하는 큰 폭의 조정을 겪었습니다. 이후 반등세를 보이던 S&P500지수는 지난 10일 하루에만 2.7% 하락하며, 4월 10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미중 간 긴장 고조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조차 흔들지 못했던 시장을 움직였다는 평가입니다. 시장은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 데이터 지연이나 연방정부 직원 해고 등의 우려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 주목해야 할 '위안화' 변수 🔍
복잡하게 얽힌 미중 무역 긴장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변수로 '위안화' 움직임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통화 가치의 변동이 금융 시장 전반에 걸쳐 예상치 못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브룩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위안화 약세는 금융 시장에 일종의 패닉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위안화 약세는 연쇄적으로 신흥국 통화에 압박을 가했으며, 결과적으로 해당 국가 중앙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던 미 국채를 매도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미 국채 시장에 갑작스러운 매도세가 쏟아지게 하는 배경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룩스 연구원은 이러한 패턴이 다시 나타날 위험을 '테일리스크(Tail Risk)'라고 칭하며,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결정은 "사실상 핵 옵션과 같은 최후의 수단에 가까울 만큼 파장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11월 1일 관세 시행 전까지 중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 협상이 실패할 경우 중국이 다시 한번 통화 평가절하를 통해 미국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금융 시장에 또 다른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시장의 반응과 전문가들의 진단 📈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표는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이미 4월의 충격을 경험했던 투자자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 S&P500지수: 2024년 말 대비 15% 이상 하락 (4월 8일 기준)
- S&P500지수: 10일 하루 2.7% 하락 (4월 10일 이후 최대 낙폭)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통화 시장과 연준의 통화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대응 방식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미국 국채 시장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중국이 통화 평가절하 카드를 다시 꺼내 들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신흥국 통화 약세와 함께 미 국채 시장에 대한 매도 압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전개될 미중 간의 협상 과정과 중국 위안화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