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네이버 '기대감'으로 급등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포인트(0.03%) 하락한 3,471.11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오전 10시경 반등하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개인 순매도세 뚜렷…외국인·기관 매수세 상쇄 실패

개인 투자자는 이날 5천4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시장의 하락 압력을 키웠습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천845억 원, 2천687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개인의 매도세를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네이버,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 교환 소식에 '함박웃음'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종목은 단연 네이버였습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1.4%(6천 원) 급등한 25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러한 급등세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핀테크 강화 위한 전략적 행보…시장 기대감 '솔솔'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핀테크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식 교환은 네이버의 핀테크 사업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한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네이버의 핀테크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소식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네이버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핀테크 및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퓨처엠, LG디스플레이 등 일부 종목 강세

네이버 외에도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 대비 5.42%(7천500원) 오른 14만5천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한, LG디스플레이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각각 4.76%(650원), 3.9%(1천900원) 상승하며 5만600원, 4만9천700원(포스코인터내셔널은 5만600원 아님, 원문 재확인 필요. 다만, 3.9% 상승한 1,900원 상승하여 49,700원이 됨.)에 거래를 마감하는 등 개별적인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0.98% 하락하며 약세 마감

한편,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46포인트(0.98%) 하락한 852.48을 기록하며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와는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는 뚜렷한 주도주 없이 전반적인 하락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