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가격] 美 금리인하 기대감 또 최고치…0.2% 상승

핵심 요약
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3,726.80달러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달러화 약세와 미 국채금리 하락이 금값 상승을 견인했으며, 전문가들은 FOMC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트로이온스당 3,726.80달러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직전 거래일 대비 7.80달러(0.21%) 오른 수치입니다. 금값은 한때 장중 3,739.90달러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美 금리 인하 기대감, 금값 상승의 촉매제

이번 금값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오는 1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지목됩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FOMC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거나,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미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며 금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달러 약세와 금값의 동반 상승

달러화 약세는 금값 상승의 전통적인 동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6.591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은 통상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이는 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져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 타이 웡은 "달러가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금값이 급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FOMC 결정 앞둔 시장, 변동성 주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시장은 오는 17일 FOMC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발표될 기준금리 결정 및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연준의 신중한 발언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금값이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하여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경우 금값에 단기적인 조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나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 발표 등도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요인입니다. 투자자들은 FOMC 결과 발표 전후로 시장의 변동성에 유의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금 선물 거래 현황

주요 거래 데이터 (16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코멕스)

12월 인도분 금 선물 (GCZ5) 현재가: 3,726.80달러/트로이온스
전장 대비 변동: +7.80달러 (+0.21%)
장중 고점: 3,739.90달러/트로이온스 (사상 최고치)

금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는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금값 상승 여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인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FOMC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경계해야 할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타이 웡 트레이더는 "내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