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스테이블코인·STO 사업화 '박차'…신설법인 '해시드오픈파이낸스' 설립

핵심 요약
블록체인 투자 전문 기업 해시드가 미래 금융 시장 공략을 위해 신설법인 '해시드오픈파이낸스'를 설립했습니다. 이 법인은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토큰화(RWA), 증권형토큰발행(STO) 사업화와 관련 연구개발을 담당합니다. 이는 국내 가상자산 정책 변화와 금융당국의 STO 법제화 추진에 발맞춘 행보로 해석됩니다.

블록체인 투자 전문 기업 해시드가 국내 금융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습니다. 최근 해시드는 '해시드오픈파이낸스'라는 이름의 신설 법인을 설립하고, 자본금 10억 원을 투입하며 미래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 다지기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국내 가상자산 관련 정책 변화와 금융당국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에 발맞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됩니다.

해시드, '해시드오픈파이낸스' 설립으로 사업화 시동

투자 업계에 따르면 해시드는 이달 초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에 '해시드오픈파이낸스'를 설립했습니다. 이 신설 법인은 스테이블코인, 실물자산 토큰화(RWA), 증권형 토큰 발행(STO) 등 차세대 금융 상품의 사업화를 준비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미래 국내 금융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활동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시드오픈파이낸스의 주요 사업 영역

해시드오픈파이낸스의 대표이사는 해시드의 R&D 혁신 부문을 담당하는 자회사 샤드랩의 김호진 대표가 맡았습니다. 샤드랩은 블록체인 기술 및 웹 3.0 생태계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더불어 해시드 창업자인 김서준 대표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려, 회사의 미래 전략 수립 및 사업 방향 설정에 깊이 관여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 용어 설명: 스테이블코인, RWA, STO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가격 변동성이 큰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나 특정 자산에 가치를 연동시켜 가격 안정성을 추구하는 가상자산입니다. 실물자산 토큰화(RWA, Real World Asset Tokenization)는 부동산, 미술품, 채권 등 실물 자산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상의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증권형 토큰 발행(STO, Security Token Offering)은 이러한 RWA를 포함한 다양한 증권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발행 및 유통하는 방식입니다.

변화하는 규제 환경, 사업화 기회 열리다

해시드오픈파이낸스 설립의 배경에는 국내 가상자산 관련 정책의 변화와 규제 환경의 성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은 스테이블코인, RWA, STO와 같은 새로운 금융 상품들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품들은 기존 가상자산보다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요구하므로, 법적 제도 마련은 사업화의 필수 전제 조건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특히 정부가 STO 법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해시드오픈파이낸스 설립의 주요 동력 중 하나로 꼽힙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증권 형태로 발행하는 STO를 제도권 금융 시스템 내로 편입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해시드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새로운 금융 혁신 도구들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려는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사업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는 스테이블코인을 투기성 자산이 아닌, 새로운 금융 혁신 도구로 인식하며 제도권 내에서 관리 및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관련 사업자들에게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제 체계가 부재한 상황입니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엄격한 준비자산 관리 의무와 이용자 상환 청구권 보장 등을 포함하는 '2단계 입법'을 준비하며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시드는 이러한 국내 정책 변화에 따른 새로운 블록체인 금융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점하기 위해 해시드오픈파이낸스를 설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술과 규제의 간극을 메우는 '가교' 역할 기대

해시드오픈파이낸스는 앞으로 규제 환경과 기술 발전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법인은 스테이블코인, RWA, STO와 관련된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사업에 진출하려는 국내외 금융사 및 기업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해시드가 그동안 블록체인 분야에서 쌓아온 깊이 있는 전문성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정부 및 금융당국의 정책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규제 환경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사업 모델을 제시하는 자문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해시드 관계자는 "해시드오픈파이낸스는 스테이블코인, RWA, STO 등 미래 국내 금융 시장에서의 블록체인 접목을 위한 R&D 및 사업화를 준비하는 자회사"라며, "해시드오픈리서치에서 진행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적·사업적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해시드오픈파이낸스 설립은 국내 블록체인 금융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기술 혁신과 규제 정비가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미래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