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장주, 시장 반등 이끌다 📈

이날 코스피는 0.41% 상승 출발한 후,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반도체 대형주들이 약세를 되돌리며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장 초반 3,155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점차 힘을 얻어 3,160선을 거쳐 3,170선 위로 안착했습니다. 특히, 전날 중국 AI 칩 관련 이슈와 미국 수출 통제 문제로 각각 3.01%, 4.83%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22%, 1.76% 상승하며 투자 심리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허 연구원은 이어 "여전히 부진한 업종들의 경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며, 주중 예정된 브로드컴 실적 발표나 미국 고용지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전환, 코스피 상승 동력 확보 💰

시장의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과도 맥을 같이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을 3,896억 원 순매수했으며,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1조 289억 원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 3거래일간의 매도세를 뒤로하고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생명, 지분 회계 논란 해소 기대감에 급등 💡

업종별로는 보험 업종이 2.8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기전자 업종도 1.73% 상승하며 반도체주의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5.49% 급등하는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회계 처리에 대한 논란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 전망 및 변수: 브로드컴 실적 주목 🔬

전문가들은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와 미국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이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섹터의 흐름이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동향 또한 면밀히 관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