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인베스트, 불리쉬 지분 대규모 추가 매입

미국 현지 시각 19일, 아크 인베스트가 제출한 최신 보유 현황 공시에 따르면, 이들의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 Innovation ETF, ARKK)는 뉴욕 증시에서 불리쉬의 종가인 주당 59.51달러 기준으로 35만 6,346주를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이는 약 2,120만 달러(한화 약 296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인해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불리쉬 주식 총 116만 5,397주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현재 가치로 환산 시 약 7,385만 달러(한화 약 1,033억 5천만 원)에 해당합니다.

아크 인베스트는 이미 불리쉬 상장 첫날,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를 포함하여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 ARKW),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 Fintech Innovation ETF, ARKF) 등 총 세 개의 ETF를 통해 250만 주 이상을 매입하며 약 1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초기 지분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연속적인 매수세는 불리쉬라는 기업에 대한 아크 인베스트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로빈후드 지분 확대, 3일 연속 매집

아크 인베스트의 공격적인 매수세는 로빈후드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아크 인베스트는 로빈후드의 종가인 107.50달러 기준으로 15만 908주, 약 1,620만 달러(한화 약 226억 8천만 원) 규모의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습니다.

이는 로빈후드 주식 매집이 하루에 그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15일 약 900만 달러 상당의 로빈후드 주식을 사들인 데 이어, 18일에도 1,4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며 사흘 연속으로 로빈후드 주식을 꾸준히 매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속적인 매수 행태는 아크 인베스트가 로빈후드를 전략적으로 중요한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아크 인베스트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 및 관련 금융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크립토 인접' 전략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로빈후드는 이러한 아크 인베스트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대표적인 핵심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상자산 시장, 규제와 혁신의 갈림길

아크 인베스트의 이러한 행보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는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신규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로빈후드와 같은 플랫폼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전통적인 금융 시장과 가상자산 시장 모두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규제 불확실성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관련 기업들의 사업 모델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크 인베스트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의 행보와 더불어, 글로벌 규제 동향 역시 면밀히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