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5-11 | 수정일 : 2026-05-11 | 조회수 : 994 |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수요 둔화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지만, 북미 시장은 역성장을 기록하며 지역별 온도차를 더욱 분명히 했습니다.
올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202만 5천대로 집계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1%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습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러한 회복세는 유럽 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중국 외 아시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115만 대의 전기차가 인도되어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전체 비중국 시장에서 56.8%를 차지하며 핵심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까지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었던 유럽 시장의 이러한 반등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회복의 청신호로 해석됩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습니다. 해당 지역의 전기차 인도량은 41만 2천대로, 무려 67.9%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점유율 또한 14.9%에서 20.3%로 크게 상승하며, 아시아 시장이 전기차 수요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전기차 수요 기반이 기존의 유럽 및 북미 중심에서 아시아 신흥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반면, 북미 시장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올해 1분기 북미 전기차 인도량은 29만 7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하며 역성장의 늪에 빠졌습니다. 시장 점유율 또한 25.1%에서 14.6%로 급락하며, 그 위상이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이러한 북미 시장의 부진은 정책 불확실성, 수요 둔화, 공급망 재편의 복합적인 부담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며, 비중국 시장 전체의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장 회복 국면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축이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됩니다. 과거 북미 시장이 차지했던 비중이 줄어들고, 유럽과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면서 시장 판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회복세 속에서 업체별 경쟁 구도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29만 9천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지켰지만, 8.8%의 증가율은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하며 점유율이 14.8%로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역시 23만 9천대를 판매하며 18.3% 성장했으나, 시장 평균에는 다소 못 미치는 성장률로 점유율이 11.8%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BYD는 20만 4천대라는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83.0%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점유율 또한 6.8%에서 10.1%로 크게 상승하며, 중국계 완성차 업체가 비중국 시장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강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그룹은 16만 9천대를 인도하며 4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하며 시장 평균에 근접한 성장세를 보였고, 점유율 8.4%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입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스텔란티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일부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판매량 감소를 기록하며 업체별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 전체가 커지는 국면에서도 업체별 성과가 갈리고 있는 만큼, 전동화 전환 속도와 가격 경쟁력, 그리고 지역별 맞춤 전략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 SNE리서치 관계자이번 1분기 데이터는 전기차 시장이 다시 한번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시사하지만, 모든 지역에서 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아닙니다. 유럽과 아시아가 성장을 견인하는 동안 북미 시장의 역성장은 전기차 시장이 단순한 회복 단계를 넘어, 새로운 성장 축을 찾아 재편되는 복합적인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성공은 판매 규모 경쟁을 넘어, 지역 다변화 전략, 현지 생산 및 공급망 구축, 가격 경쟁력 확보, 그리고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대한 적응력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 구분 | 2023년 1분기 | 2024년 1분기 | 증감률 | 비중 (2024년 1분기) |
|---|---|---|---|---|
| 유럽 | 907,000대 | 1,150,000대 | +26.7% | 56.8% |
| 아시아 (중국 제외) | 245,000대 | 412,000대 | +67.9% | 20.3% |
| 북미 | 413,000대 | 297,000대 | -28.2% | 14.6% |
| 총합 (중국 제외) | 1,646,000대 | 2,025,000대 | +23.1% | 100.0% |
| 순위 | 업체 | 판매량 |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 점유율 |
|---|---|---|---|---|
| 1 | 폭스바겐 | 299,000대 | +8.8% | 14.8% |
| 2 | 테슬라 | 239,000대 | +18.3% | 11.8% |
| 3 | BYD | 204,000대 | +83.0% | 10.1% |
| 4 | 현대차그룹 | 169,000대 | +22.5% | 8.4% |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