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08 | 수정일 : 2026-04-08 | 조회수 : 996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대신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는 조건으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10개 항의 제안을 받았으며, 이를 협상을 위한 실행 가능한 기반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양측이 과거 갈등의 거의 모든 쟁점에 대해 합의했지만, 2주간의 기간을 통해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측 역시 2주간 휴전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이란은 자체적으로 제시한 10개 항에 이란 군과의 협조 하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된 통행, 모든 제재 및 자산 동결 해제, 이란에 대한 배상금 지급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이번 합의가 종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10개 항에 따른 세부 사항이 확정되어야 전쟁 종결을 수용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란군과의 조율을 통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은 완전한 평화 합의 없이는 해협 개방을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란군 관리 하의 제한적 통행이라는 점에서 실제 자유 통행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서 선회한 배경에는 이란 전쟁에 대한 국제·국내의 부정적 여론 증가와 중간선거를 앞두고 하락하는 지지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교황 레오14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문명 파괴 위협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자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매사추세츠대 앰허스트 캠퍼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31일 기준 33%로, 2기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휴전 합의 성사에는 막판 중국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은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최대 15일간 협상을 진행하며,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습니다.
극적인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양측 간의 주요 쟁점들은 여전히 미결 상태입니다. 이란이 제안한 10개 종전안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인정, 모든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유지, 전쟁 피해 보상금 지급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이란의 우라늄 보유분 확보와 미사일 사거리 제한 등을 요구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란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합의가 전쟁 발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으며, 단기적 안정 효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번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 달성 없이 전쟁이 끝나거나 불안한 정전 상태로 머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2주간의 휴전 합의 소식에 즉각적으로 환호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가는 100달러 이하로 급락했으며, 미국 지수선물은 상승했습니다. 달러화와 금 가격 역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 상품 | 가격 | 변동률 |
|---|---|---|
|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 97.44달러 | -13.73% |
| 브렌트유 6월 인도분 | 95.02달러 | -13.04% |
| S&P500 선물 | 상승 (2% 이상) | - |
| 나스닥100 선물 | 상승 (2% 이상) | - |
| 달러지수 | 99.0170 | -0.64% |
| 금 현물 | 온스당 4,822.07달러 | +4.09% |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이란 전쟁 발발 후 봉쇄되었던 호르무즈 해협의 통과 재개 기대감은 국제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급 차질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며, 유가 변동성과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2023 문화경제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