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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이란 '전쟁 원치 않는다' 선언…뉴욕유가 1.5% 하락 마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이란 '전쟁 원치 않는다' 선언…뉴욕유가 1.5% 하락 마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4-01 | 수정일 : 2026-04-01 | 조회수 : 991


이란 '전쟁 원치 않는다' 선언…뉴욕유가 1.5% 하락 마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종전 준비' 발언에 국제 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5월물은 장중 105달러를 돌파했으나, 외교적 해결 기대감에 전장 대비 1.46% 내린 101.38달러에 마감했다.
- 시장 전문가들은 외교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와 인프라 복구 문제로 인한 공급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제 유가가 이란 최고 지도부의 예기치 않은 유화적 발언에 가파른 하락 반전을 기록했다. 중동발 공급망 붕괴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에 나온 '종전 가능성' 언급은 시장의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물리적 불확실성과 인프라 타격에 따른 공급 부족 가능성을 경고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 대통령의 '종전' 언급, 유가 100달러 선 위협

31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0달러(1.46%) 하락한 배럴당 101.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장 초반 중동의 전운이 짙어지며 배럴당 105.4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수직 낙하하며 한때 100달러 선 아래를 위협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의 흐름을 바꾼 핵심 동력은 이란발 외교 메시지였다.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추가적인 공격이 없을 것이라는 명확한 보장이 전제된다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종전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는 지도부 피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확전을 피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되며 시장의 매도세를 촉발했다.

강 대 강 대치 속 장중 105달러 돌파했던 WTI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반영하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강제 재개방보다는 단기 결전으로 이란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기류가 감지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복잡한 군사 작전이 필요한 해협 재개방 대신, 행정부가 선호하는 6주 이내의 짧은 작전 기간을 유지하며 전쟁을 종식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강경 발언은 시장의 공포를 자극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향후 며칠이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더욱 강도 높은 타격이 가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맞서 이란 측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도부를 추가 암살할 경우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미국 경제의 핵심인 18개 기업을 타격하겠다고 예고하며 유가를 배럴당 105.4달러까지 끌어올렸다.

불확실성 여전… 전문가들 "공급 타이트 현상 지속될 것"

이란 대통령의 발언으로 유가가 일단 진정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낙관론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SS웰스스트리트의 수간다 사크데바 대표는 "외교적 신호가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불확실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설령 긴장이 완화되는 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이미 손상된 에너지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이는 원유 공급을 지속적으로 타이트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린 예 부사장 역시 공급 여력의 한계를 언급하며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예 부사장은 "전 세계 석유 시장의 여유 공급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봉쇄 리스크는 단순한 가격 등락의 차원을 넘어선다"고 경고했다. 그는 실질적인 원유 부족 사태가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유가는 다시 강력한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 및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이번 유가 변동은 단순한 에너지 가격의 등락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장과 산업계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란이 직접적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인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타격 대상으로 지목한 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물 경제와 첨단 산업 공급망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3050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이번 사태는 에너지 비용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이슈가 개별 기업의 보안 및 운영 리스크로 전이되는 양상을 예의주시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뉴욕유가는 이란의 외교적 제스처에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미국 행정부의 강경 기조와 중동 내 인프라 훼손이라는 실질적 변수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향후 며칠간 이어질 미국과 이란 간의 물밑 협상 결과와 국방부의 추가 움직임이 유가 100달러 선의 안착 여부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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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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