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91%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되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학군지,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전국 집값과 수도권 집값 역시 전월 대비 상승폭을 소폭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 1월, 아파트를 포함한 서울 지역 주택 가격이 상승 폭을 확대하며 뚜렷한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91%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7년여 만의 최고 상승률(1.19%) 기록 이후 잠시 주춤했던 상승세가 다시 확대되는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전국 집값 동반 상승...수도권도 오름폭 확대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전국 단위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51% 상승하여 전월(0.46%) 대비 소폭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전국 단위에서도 0.2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월(0.26%)보다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매수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서울 지역 내에서도 강북과 강남 지역의 주요 구들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강북 14개 구 중에서는 성동구가 1.3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응봉·금호동 역세권 단지들의 강세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용산구(1.33%)는 도원·이촌동의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중구(1.18%)는 신당·황학동의 대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 외에도 마포구(1.11%), 성북구(0.84%) 등이 역세권 및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강남 11개 구에서는 송파구가 1.5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송파·가락동 대단지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습니다. 동작구(1.45%)는 사당·상도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강동구(1.35%)는 명일·둔촌동의 중소형 규모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양천구(1.28%)와 영등포구(1.24%) 역시 각각 목·신정동, 신길·영등포동의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경기·인천 지역, 일부 하락세 속 반등 조짐
전국 단위의 상승세 속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평택시와 고양 일산서구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이 있었지만, 용인 수지, 성남 분당, 안양 동안구 등에서는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인천 역시 서구 일부 지역에서 하락했지만, 연수, 중, 부평구 등에서는 상승 흐름을 보이며 지역별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 서울: 0.91% 상승
- 수도권: 0.51% 상승
- 전국: 0.28% 상승
- 강북 지역 주요 상승 구: 성동구(1.37%), 용산구(1.33%), 중구(1.18%), 마포구(1.11%), 성북구(0.84%)
- 강남 지역 주요 상승 구: 송파구(1.56%), 동작구(1.45%), 강동구(1.35%), 양천구(1.28%), 영등포구(1.24%)
- 경기: 0.36% 상승 (주요 상승 지역: 용인 수지, 성남 분당, 안양 동안구)
- 인천: 0.07% 상승 (주요 상승 지역: 연수구, 중구, 부평구)
전국 전셋값 상승폭 다소 둔화…서울은 임차 수요 지속
한편, 전국 전셋값은 0.27% 상승하며 전월(0.28%) 대비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매매시장으로의 전환 수요 증가와 함께 계절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만, 서울의 경우 원활하지 않은 매물 공급의 영향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었습니다. 대단지 및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0.4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는 과천·이천시 등 일부 지역에서 하락했으나, 수원 영통, 안양 동안구 등에서 상승하며 지역별 차이를 보였습니다. 인천은 연수·서구를 중심으로 0.21%의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 지역별 수급 불균형 심화 등은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은 급격한 가격 변동 가능성에 유의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세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매매 시장으로의 전환 수요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