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전국 주택 전세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며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 시장에서 수요 우위를 나타내는 지수는 서울과 전국 모두 4년 내 최대치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등의 정책적 영향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전세 매물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국 4년 만에 최대 전세 수요 우위 지속 🚀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의 주택 전세수급동향지수는 104.9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104.7) 대비 0.2포인트(p) 상승한 수치이며, 2021년 10월(106.7)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전세수급동향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전세 시장에서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국 기준으로도 이러한 수요 우위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1월 전국 주택 전세수급동향지수는 100.5로, 2021년 11월(101.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은 102.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방 또한 99로 집계되어 전세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서울 주택: 104.9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
- 전국 주택: 100.5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
- 수도권 주택: 102.2
- 지방 주택: 99.0
아파트 시장에서도 이어진 '집주인 우위' 현상
이러한 전세 수요 초과 현상은 특히 아파트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동향지수는 105.5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2021년 10월(108.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101.2로, 2021년 11월(101.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수도권은 102.7로 전월과 보합세를 보였으나, 지방은 99.9로 전월(99.0) 대비 0.9p 상승하며 수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수요 우위가 심화되면서 아파트 전세 가격 지수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 지수는 1월 101.63으로, 전월 대비 0.37% 상승하며 2023년 1월(101.9)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104.06으로 전월 대비 0.58% 상승했으며, 수도권은 102.63(0.49%), 지방은 100.69(0.25%)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정책적 요인, 전세 공급 부족 심화시켜 ⚠️
전문가들은 현재의 전세 시장 불안정이 정부의 부동산 관련 세금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 등이 시장에 나오는 전세 매물을 줄이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가 곧 종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전세 공급이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전세 가격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나아가 매매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주택 임차인들의 주거비 부담을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LS증권 김세련 애널리스트 또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예고된 만큼, 부족해진 임차 공급이 전세와 월세 가격 상승을 유인해 매매 가격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매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부동산 시장 전반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고하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세금 혜택 축소/폐지 → 임대 물량 감소 → 전·월세 가격 상승 불가피. 임대사업자 활성화 필요.
- 김세련 (LS증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임박 → 임차 공급 부족 → 전·월세 가격 상승 유인 → 매매 가격 뒷받침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