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2030년 15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의 야심찬 계획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발표된 'K-푸드 수출 확대 추진 전략'을 통해 2024년 100억 달러 돌파에 이어 2030년까지 150억 달러라는 괄목할 만한 수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전략은 단순히 수출 규모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넘어, K-푸드의 품질 경쟁력 강화, 신흥 시장 개척, 온라인·비대면 유통 채널 활성화, 그리고 수출 물류 효율화 등 다층적인 지원책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한국 농식품의 고유한 가치와 스토리를 담은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에 힘쓰는 한편,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품목 발굴 및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확대

정부는 K-푸드 수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우선, 수출 유망 품목에 대한 맞춤형 R&D 지원을 강화하여 품질과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K-푸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나아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제 식품 규격 및 인증 획득 지원, HACCP 등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 강화 컨설팅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요건들을 갖춘 기업들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기존 수출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흥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 유통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K-푸드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유력 박람회 참가 지원, 현지 바이어 초청 상담회 개최, K-푸드 페스티벌 등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여 K-푸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구매를 유도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 및 물류 효율화, K-푸드 수출의 새로운 동력

온라인 및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최근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K-푸드 온라인 수출 플랫폼을 강화하고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제고하는 데 집중 투자한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 한국 농식품 전문 온라인 기획전 개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출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K-콘텐츠의 영향력을 K-푸드 수출과 연계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다.

또한, K-푸드 수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물류 인프라 확충 및 지원 강화에도 힘쓸 전망이다.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선복 확보 문제,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 지원, 신선 농산물 수출을 위한 검역 및 통관 절차 간소화 등 물류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곧 K-푸드 제품의 신선도 유지와 납기 준수를 가능하게 하여, 국제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다.

통합적 접근과 민관 협력, K-푸드 수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다

정부는 K-푸드 15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 부처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통상, 농업, 식품,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원팀'으로서 K-푸드 수출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K-푸드 수출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의 K-푸드 수출 확대 정책은 한국 농식품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한국의 우수한 농산물과 식품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K-푸드의 여정이 15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을 통해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K-푸드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