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성공 위한 '마지막 점검'

산업통상부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경상북도 경주에서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APEC 의장국으로서 올해 추진해 온 다양한 성과들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다가오는 APEC 2025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하는 자리다.

공동 주재 및 주요 참석자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각각 세션 1과 세션 2의 의장을 맡아 이번 합동각료회의를 공동으로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의 외교·통상 장관들이 참석하며, APEC 옵서버 국가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AMM은 정상회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최종 점검 성격의 각료급 회의로 의미가 크다. 이 자리에서는 APEC 각급 기관의 올해 활동 내역, 의장국으로서의 핵심 성과, 사무국 운영 현황, 그리고 고위관리회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연결·혁신·번영'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

이번 회의는 올해 APEC의 핵심 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을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다. 세션 1에서는 '혁신과 번영'을 주제로 디지털 협력을 통한 지역 내 도전과제 대응 방안과 공동 번영을 위한 전략이 모색된다.

이어 세션 2에서는 '연결'을 주제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역내 공급망 강화 및 무역 증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역내 경제의 회복탄력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접근을 포함한다.

공동 성명 채택 목표

정부는 이번 합동각료회의를 통해 이틀간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 성명 채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 성명에는 올해 고위관리회의 및 산하 회의체, 14개 분야별 장관회의·고위급 대화 등 주요 논의 결과와 올해 APEC의 성과가 충실히 반영될 예정이다.

정상회의 성과물 도출 위한 사전 준비

합동각료회의에 앞서 27일부터 28일까지는 APEC 최종고위관리회의(CSOM)가 개최된다. 이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올해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성과물로 추진하고 있는 '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 관련 논의 현황과 정상회의·각료회의 준비 상황을 회원국들과 공유한다.

또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 인터넷·디지털 경제 활성화, 구조개혁 등 다양한 산하 회의체의 연간 활동 성과와 협력 과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합동각료회의에 보고하는 과정도 거친다. 이는 APEC 회원국 간의 긴밀한 협력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 과정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