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협약 목표 초과 달성, K-천연물 산업의 저력 확인

9일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당초 목표했던 300억 원의 수출 협약 규모를 넘어선 성과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는 국내 천연물 기반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재확인시켜 준 결과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천약선'과 '뷰티콜라겐' 두 기업이 이끌었습니다. 천약선은 중국의 '태안휘택생물과기공사'와 400만 달러(약 55억 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화학 성분을 최소화한 클린 뷰티 및 비건 제품 라인업이 중국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었음을 방증합니다.

뷰티콜라겐 역시 칠레의 '커머씨알리자도라단스'와 72만 달러(약 10억 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콜라겐을 기반으로 한 고기능성 화장품 라인은 칠레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제천 엑스포’의 가교 역할

이번 엑스포는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의 직접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기여했습니다. 중국 태안휘택생물과기공사의 쪼우한위(周汉伟, Zhou Hanwei) 대표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현재 천연물 소재 제품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이상적인 협력 파트너를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칠레 커머씨알리자도라단스의 단규범 대표 역시 엑스포 조직위원회의 노력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그는 "엑스포 조직위가 국내 기업이 원하는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직접 수출 상담의 길을 열어 준 것은 매우 획기적"이라며,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한국 우수 기업과의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무역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엑스포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참가 기업들이 실제적인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산업관 참여 기업들의 성공 요인 분석

이번 엑스포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기업들은 각자의 강점을 활용하여 해외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고들었습니다. 천약선의 경우, 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의 트렌드인 '클린 뷰티'와 '비건'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중국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화학 성분 배제를 통한 피부 안전성은 까다로운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반면, 뷰티콜라겐은 '콜라겐'이라는 기능성 원료를 중심으로 한 고효능 제품 라인을 선보이며 칠레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피부 노화 방지와 탄력 개선 등 실질적인 효능을 강조한 제품 전략이 통했습니다. 이는 국내 천연물 및 뷰티 기업들이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각국의 시장 특성과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접근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향후 K-천연물 산업의 글로벌 성장 전망

이번 엑스포를 통해 확인된 K-천연물 및 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합니다. 다변화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와 같은 전문 산업 엑스포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수출 증대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